에너지 절감형 LED 집어등 집중 개발
에너지 절감형 LED 집어등 집중 개발
  • 수협중앙회
  • 승인 2010.01.12 18:57
  • 호수 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산과학원,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 추진, 고유가시대 어업인 조업경비 절감 기여

▲ 국립수산과학원이 개발한 3가지형의 LED 집어등

국립수산과학원은 LED(Light Emitting Diode 전기에 의해 스스로 발광하는 다이오드<금속합성물>)를 이용해 에너지를 기존 방식보다 40~60% 절감할 수 있는 새로운 어업용 집어등을 개발, 현재 어업인에게 보급중이라고 밝혔다.

야간에 불빛을 밝혀 어군을 모으는 집어등은 오징어와 갈치 채낚기 어업에 가장 많이 사용된다. 현재 어선척수는 오징어가 약 5750척, 갈치가 약 1150척이다.

그러나 이들 어업은 집어등을 밝히는데 사용되는 유류가 총 소요유류의 65% 수준으로 커다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처럼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고 있어 최근 고유가 시대를 맞아 어업경영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2007년부터 에너지절감형 집어등 개발연구를 관련 산업체와 공동으로 추진해 왔다. 지난 2008년 1차 집어등 개발품을 시작으로 그동안 성능과 내구성을 더욱 향상시킨 집어등을 개발해 왔다.

2008년 9월부터 조업선 수척에 개발 집어등을 설치해 어획시험을 수행하고 있으며 그 결과 오징어 채낚기의 경우 기존에 사용하던 메탈핼라이드 집어등과 LED 집어등을 50%씩 혼용하는 방법을 사용해 어획량은 현 수준을 유지하면서 집어용 에너지를 40% 절감했다.

또 갈치 채낚기의 경우 집어등의 대부분을 LED 집어등으로 사용해 집어용 에너지를 60% 이상 절감했고 어획량은 타 선박보다 약간 상회하는 성과를 올리고 있다.

수산과학원은 2008년말부터 갈치용 LED 집어등을 중심으로 보급을 추진해 현재 약 20여척에 설치중이다. 또한 앞으로 어업인의 구입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보급 활성화에 앞장설 계획이다.

국립수산과학원 관계자는 “LED 집어등이 보급되면 연안 10톤급 어선을 기준으로 월 약 200만원의 조업경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아직은 보급초기 단계이지만 향후 모든 어선의 집어등을 LED 집어등으로 대체하면 연간 약 222만 드럼의 유류 절감을 통해 약 3000억원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이산화탄소 배출량 115만톤을 감소할 수 있는 효과를 얻는다”고 말했다.

채낚기용 LED 집어등 개발 성과
어군행동실험 등, 집어에 효과적인 광 특성 연구 수행결과와 에너지 절감형 LED 소자의 패키징(packaging) 기술을 이용해 어획 메커니즘에 적합한 채낚기용 LED 집어등 개발

기술의 특성
일반 조명기술이 아닌 어획 메커니즘을 고려한 진정한 집어등이다. 또한 해상악조건(온도변화, 염분)을 고려한 내구성 설계와 고출력 소형제작이 가능한 세계일류 방열기술이 특징이다.

기술개발 현황
LED를 이용한 집어등 3종 개발(국제 1건, 국내 4건 특허출원)과 채낚기용 LED 집어등 설계기술 업계이전(기술사용계약 2건)에 있고 현재 LED 집어등을 보급중이다.

기대효과

◇ 경제적측면

개발 LED 집어등이 어업현장에 100% 보급되면 어업용 경유 연간 약 221만9450드럼 절감을 통해 약 3107억2300만원의 경제적 이득 창출과 원유수입 절감(1드럼 14만원 기준) 효과를 가져온다. 또한 개발 기술을 적용해 기타 어업의 집어등 제작도 가능하다.

◇ 환경적 측면

 이산화탄소 발생 저감 효과가 있다. 연간 CO2 115만톤 감소. 발전기 소음 저감으로 조업 중 소음공해로부터 해방될 수 있다. 온실가스(CO2) 감축 산출근거는 다음과 같다.
-기준 : 경유 1톤 소비 시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59CO2톤
-연 유류절감량 2,219,450드럼=443,890,000ℓ(경유)
-경유 443,890톤×2.59CO2톤=1,149,675CO2톤=약115만CO2톤

기술개발의 필요성
최근 유가급등, 온실가스 배출 저감이 중요한 과제로 대두됐다. 이에 따라 집어등을 사용하는 어업의 경우 집어등 유류비가 총 유류비의 65%를 차지하므로 에너지 절감형 집어등 개발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와 함께 집어등 광력 증대로 어업인의 피부손상, 시력저하 등의 문제가 발생하므로 작업환경 개선을 위한 친환경 집어등 개발이 요구되기도 했다. 또한 집어등 사용어업중 채낚기 어업의 어선세력은 매우 크기 때문에 필요성이 더욱 높았다.

향후 계획
국립수산과학원은 LED 집어등 보급 활성화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를위해 어업인의 LED 집어등 구입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 강구와 보급사업 정책부서 지원을 이끌어 내기로 했다. 또한 LED 집어등의 저가 생산 방안 강구와 지식경제부의 에너지절감장비 지원사업인 ESCO사업, 고효율 인증사업에 참여해 집어등 보급 확대에 힘쓰기로 했다.

이와 함께 LED 집어등의 성능 향상 연구를 추진키로 했다. 어획성능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는 연구와 함께 LED 집어등의 안정성, 내구성 향상 연구를 계속 추진하기로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