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즈넉한 포구 관광객들 유혹한다
고즈넉한 포구 관광객들 유혹한다
  • 이명수
  • 승인 2011.06.09 13:57
  • 호수 9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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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영덕 석리마을
▲ 마을과 해변전경

▲ 가파른 지형에 자리잡은 집들
기암괴석 해안과 가파른 집들이 조화 이뤄  

그리 크지 않은 마을입구에서부터 그야말로 마을 초입부터 고즈넉한 느낌이 들었다.
한적하기도 더할 나위 없었다. 간간히 갯바위 낚시꾼들이 놀래미와 돔 낚시에 푹 빠져 있는 정도다.
경북 영덕군 석리마을의 한가로운 풍경이다.


경북 영덕의 해안도로를 따라 대게 원조마을인 차유마을(경정 2리마을)을 잠시 지나면 석리마을에 바로 다다른다. 아름다운 해안과 기암괴석, 깨끗한 바다, 한가로운 바다산책로 등이 모든 것을 훌훌 떨쳐버리고 유유자적할 수 있는 보기 드문 장소다.

마을에 돌이 많아 이름이 석리인데다 다소 가파른 지형에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정겨운 어촌 풍광을 연출하고 있다.

어촌체험마을 표시가 돼 있는 마을 입구의 나무와 숲을 지나면 탁 트인 동해바다가 관광객들을 유혹한다.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기에도 그만이다. 석리마을 포구로 내려오면 기암괴석으로 둘러쳐진 체험장소가 관광객을 반긴다.

이후 체험과 볼거리, 즐길 거리는 관광객들 마음대로다. 팔각정에 누워 동해바다를 쳐다보든지, 해안산책로에 올라 좀더 아름다운 석리마을을 감상하든지 아니면 갯바위 낚시를 하는지 그건 자유다.

석리마을은 풍족하지 않지만 작은 마을규모에 맞춰 이 모든 조건을 구비해 놓고 있다. 석리마을은 돌미역 채취, 해수풀장 체험, 맨발콩자갈걷기, 해풍산림욕 등 체험거리와 즐길거리는 기본이고 질좋은 미역으로 먹을 거리도 챙길 수 있다.

해수풀장은 석리마을의 지형지물을 이용해 만든 풀로서 깨끗함과 아늑함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곳이어서 인기가 매우 높다. 

자연산 미역은 이미 유명세를 치르고 있지만 자연산 돌김, 전복, 성게, 물회와 잡어회 등 특산품과 특산물, 특별한 음식도 인기다.

석리마을의 아름다운 풍광에 심취한 뒤 인근에 있는 볼 거리도 관광하는 것도 일석이조다. 창포풍력단지, 삼사해상공원, 신돌석장군 유적지 등이 대표적이다.

싱싱한 수산물 위판 모습을 보고 싶으면 영덕북부수협 위판장을 둘러보는 것도 어촌 현장을 체감할 수 있는 기회일 것이다.

석리마을은 동해안의 여느 체험마을처럼 다가오는 7월과 8월, 최고의 시즌을 맞게 된다. 올 휴가철 경북 지역 동해안의 아름다운 절경과 함께 석리마을을 들러 재미를 만끽하는 것도 좋다. 

영덕 강구항에서 북쪽으로 영덕 고래불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블루로드를 걸어가는 여행도 바닷가에서 해안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색다른 여행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 자전거 마니아에게는 해안도로를 따라가는 자전거 여행도 괜찮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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