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바다거북 방류
멸종위기 바다거북 방류
  • 수협중앙회
  • 승인 2011.05.26 14:06
  • 호수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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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위성 추적장치 부착으로 회유경로 규명
▲ 유정복 장관과 어린이들이 멸종위기 거북이를 방류하고 있는 모습

국립수산과학원은 개원 90주년을 맞아 지난 20일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장관 등 총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바다거북 방류행사를 실시했고 밝혔다.

바다의 영물로 알려진 바다거북은 현재 지구상에 8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인간에 의한 남획, 서식지 파괴와 오염 등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종의 무역거래에 관한 국제 협약(CITES)에 등재되어 전 세계적으로 보호되고 있는 대표적인 해양생물종이다.

국립수산과학원 모니터링 결과에 의하면 우리나라 연근해에는 ‘푸른바다거북’을 포함해 총 4종의 바다거북이 동해안의 강릉에서 남해안의 여수 및 제주도에 이르기 까지 넓게 분포하고 있다.

그러나 많은 바다거북이 그물에 걸려 혼획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일부 폐사하는 개체도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에 방류될 바다거북은 작년에 제주도 연안에서 그물(정치망)에 걸린 푸른바다거북(학명 Chelonia mydas) 2마리로 크기는 등딱지 길이가 각각 42.1cm, 51.1cm로 아직 어린 개체이며 국립수산과학원에서 구조, 치료한 후 현재까지 보호 사육해 오고 있었다.

이 거북 중 한 마리의 등딱지에 1년 정도 위치추적이 가능한 위성추적장치를 부착해 방류했다. 이번 방류에 쓰인 인공위성 추적장치는 SPOT-5라고 하는 비교적 작은 장치로 물범, 바다사자, 돌고래, 조류, 바다거북 등 해양 동물의 분포와 회유에 대한 연구에 사용되고 있다.

방류된 바다거북의 위치와 이동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위해 방류 후 바다거북의 위치는 국립수산과학원 홈페이지(www.nfrdi.re.kr)에 주기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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