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봄철 성어기 대비 어선 사고 예방 철저
수협, 봄철 성어기 대비 어선 사고 예방 철저
  • 김병곤
  • 승인 2024.02.2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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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까지 3개월간 계절 맞춤형 안전대책 추진 
봄철 사고 잦은 추락, 부주의 등 안전사고 방지 집중
인명피해 유발사고 및 사고 다발 어선 관리 강화

수협중앙회가 어선의 조업 활동이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봄철 성어기를 맞아 출어선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인명피해를 유발하는 어선 안전사고에 집중 대응한다.

또 잦은 안개 발생 등 봄철 위험요인에 대해서는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고 상시적인 체험형 교육을 통해 안전조업 문화를 확산시켜 나갈 방침이다.

수협중앙회는 이와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봄철 해양사고 예방대책을 수립하고 오는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 간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대책은 봄철 해양사고 가운데 인명피해 대부분이 ‘어선의 안전사고’에서 발생됨에 따라 사고 취약요소를 중점 관리해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해양수산부의 해양사고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2019~2023년)간 봄철 해양사고 발생 건수는 3205건으로 이 중 인명피해는 122명이다. 선종별로 보면 어선은 96명으로 일반선박(비어선) 26명에 비해 4배 가량 높다.

특히 어선의 인명피해 대부분은 해상추락, 부주의 등 안전사고(62명)로 인해 발생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수협은 이처럼 봄철 최다 사고유형을 중점 관리하는 한편, 어선 사고 예방을 위한 대대적인 홍보 활동을 전개하겠다는 구상이다.

◆ 선제적·능동적 출어선 안전관리

우선 조난주파수 상시 청취 및 시스템(VHF-DSC, D-MF/HF 등) 조난신호 처리 역량을 강화해 나기로 했다.

해양사고 및 비상상황 발생 시 신속·정확한 대응과 상황근무자 업무 처리능력 향상을 위해 해양사고 종합훈련도 정기적으로 실시한다. 
 
특히 원거리 조업선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과 함께 축적된 어선 입·출항 및 조업 정보 등을 상황 업무 처리에 적극적으로 활용해 최근의 인명피해 저감추세를 유지·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 인명피해 유발사고 및 사고 다발 어선 관리강화

안전사고, 전복·충돌·화재사고 등 인명피해 유발사고에 대한 집중 안전관리도 추진한다. 

인명피해 유발사고에 대한 예방수칙을 제작해 배포하고 무선통신 및 조업정보알리미(수협 안전조업지원 앱 서비스) 등을 통해 해양사고 예보, 사고사례 등 안전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팽창식 구명조끼 소모품, 투척식 소화기 등 안전용품 보급을 확대하고 사고 다발어선(1년간 단순사고를 포함해 3회 이상 사고가 발생한 어선)을 대상으로 기본안전수칙을 준수할 것을 지속적으로 계도·홍보한다. 

◆ 봄철 위험요인(안개, 조업 활동 증가) 대비 및 안전조업문화 확산

대어선 무선방송, 조업정보알리미, 모바일 문자서비스 등을 통해 주요 해양사고와 해역별 기상예보·특보, 지역별 조석 정보 등 봄철 사고 위험요인을 신속히 제공해 사고 발생 가능성을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어선안전조업국 전광판을 활용해 월별 사고 취약요인과 기본 안전수칙을 지속적으로 알려 나갈 예정이다.

안전조업문화 확산을 위해 구명조끼 착용 캠페인과 어선안전의 날 행사 등 안전문화 정착 운동을 집중 전개하고 상설교육장 운영 활성화, 온라인 안전교육 확대하는 등 어업인 안전조업 교육 내실화를 추진한다.

상시 안전점검도 활성화한다. 어업인 스스로 취약 부분을 출항 전 자율 점검하도록 상시적인 안전점검을 유도하고 관계기관 합동으로 안전지도에 나설 계획이다.

수협중앙회 어선안전조업본부 관계자는 “이번 봄철 해양사고 예방대책을 통해 계절적 위험요인과 인명피해 예방을 위한 취약요소를 중점 관리하고, 어업 현장에서 기본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안전문화 확산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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