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운 바다야! 우리가 또 만나러 갈게”
“반가운 바다야! 우리가 또 만나러 갈게”
  • 조현미
  • 승인 2023.12.29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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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 어촌·도시 어린이 체험 활동 ‘집중’
4년 만에 열린 어촌 어린이 도시문화체험캠프 여전한 ‘인기’
올해 첫 선 어린이어촌썸머캠프(어촌에서 살아보기)도 큰 ‘호응’

어촌을 즐기고 도시와 어촌의 교류를 돕는 수협의 ‘도시-어촌 교류 프로그램’은 다양하다. 특히 올해 처음 진행된 ‘2023년도 어촌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은 프로그램으로 손꼽힌다. ‘백문이 불여일견’. 막연하게 생각으로만 접하는 바다가 아닌 어업인들의 삶이 있는 어촌에서 경험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산교육이기 때문이다. 수협은 이러한 경험과 지혜를 나누기 위해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 교육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많은 이목을 사로잡은 수협의 어린이 체험프로그램을 정리한다.

◆ 역시는 역시! 수협 대표 어촌 어린이 체험캠프

올해 ‘2023년 어촌 어린이 도시문화체험캠프’는 4년 만에 개최됐다. 코로나로 인한 연기와 함께 더욱 알찬 구성을 선보이기 위한 프로그램 보강 작업 등을 거쳐 화려만 막을 올렸다. 

어촌 어린이 도시문화체험캠프은 어촌지역 어린이들에게 도시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전국 어촌지역에서 선발된 5~6학년 초등학생 40명을 대상으로 3박 4일간 서울 곳곳의 명소들을 소개했다. 

참가자들은 가장 먼저 서울 잠실에 위치한 수협중앙회 곳곳을 둘러봤다.

특히 어업인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수협 어업정보통신본부 상황실을 들러 전국의 실시간 조업 활동과 수협의어업인 수호 활동, 안전 교육 등을 살펴봤다. 

이어 참가자들은 롯데월드를 방문하고 청와대와 고궁박물관, 국립과찬과학관 등 현장학습을 즐겼다. 서울 구경과 함께 진로 탐방을 위한 대학로 공연 관람, 서울대 명사 특강등도 진행돼 호응을 얻었다.

수협 회원지원부 관계자는 “어촌 어린이 도시문화체험캠프는 상대적으로 문화체험 활동의 기회가 적은 어촌지역 어린이들에게 도시문화 체험 기회 제공을 통해 도·어간 교육의 기회 균등을 모색하는 취지로 개최됐다”며 “앞으로도 더욱 알차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해 더욱 많은 어린이들을 초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직접 살아보며 느껴봐요! 어촌에서 살아보기

도시 어린이들이 어촌을 만끽하는 어린이어촌썸머캠프(어촌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는 4박 5일간 충남 삽시도에서 펼쳐졌다. 수루미 해변과 진너머 해변 등 삽시도의 여러 해변을 돌며 각 해변마다의 특성을 배우며 바다를 관찰하고 환경정화활동 등이 진행됐다.

또 직접 조개를 잡고 갯벌을 관찰하는 해루질과 함께 바다를 관찰하고 바다와 모래의 질감, 물결, 파도를 작은 캔버스에 옮기는 바다캔버스 만들기, 찰흙으로 바다생물 표현하기, 바다 위 다양한 교량의 모습을 표현해보는 교량 제작 등 바다 관련 프로그램도 하루에 한번씩 실시됐다.

또 가상의 현실에서 만나 퀴즈를 푸는 메타버스 바다퀴즈 대회와 영어로 하는 자기소개, 식사 시 영어로 주문하기 등 체험 중간, 중간 영어 말하기도 진행됐으며 캠프의 주제곡 또한 영어로 제작돼 눈길을 끌었다.

삽시도 둘레길을 걸으며 쓰레기를 주워 버리고 보물찾기도 즐겼으며 섬 어르신들을 위한 선물 제작, 바자회 등과 더불어 △삽시도 학생들과 함께하는 게임 △조별 릴스 선곡 △장기자랑 △조별게임 99초(복불복 장보기) △미션사진 촬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돼 더욱 호응을 얻었다.

◆ 어른이 돼서도 찾아요! 어촌에서 여름나기
특히 올해 처음 열린 ‘2023년도 어촌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은 어린이 캠프에 이어 성인을 대상으로 고성과 거제에서 펼쳐져 큰 주목을 받았다.

참가자들은 수협의 역사를 배우고 체험하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손꼽히는 수협효시공원을 방문하고 지역 수산물 시장과 상족암군립공원 방문, 이수도 트래킹 등을 만끽했다. 또 맛좋고 건강한 수산물요리가 제공되는 어촌식 밥상 등을 즐기며 바다의 소중함을 체험했다.

또 수협은 매년 온 가족이 여름 휴가를 어촌에서 보낼 수 있도록 ‘어촌에서 여름휴가 보내기’ 캠페인을 열고 어촌관광 안내 책자 제공 등을 통해 어촌 홍보에도 온힘을 쏟고 있다.

회원지원부 관계자는 “어린이들이 바다를 더욱 가깝게 즐기고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성인이 되어서도 어촌을 찾아 즐기고 바다를 소중히 생각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더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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