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정밀한 우리 바다 미래 기후 예측 정보로 기후위기 적극 대응
보다 정밀한 우리 바다 미래 기후 예측 정보로 기후위기 적극 대응
  • 이의인
  • 승인 2023.11.14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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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과원, 2100년까지의 공간해상도 3km, 하루 간격 해양환경 예측자료 생산·제공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우동식, 이하 수과원)은 해양수치모델을 활용하여 시공간적으로 해상도가 높은 우리 바다 미래 예측자료 생산을 완료하고 활용체제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과원이 새롭게 구축한 모델은 정부간기후변화협의체(IPCC) 제6차 평가보고서(2023)에 활용된 전 지구 기후모델 예측결과를 우리 바다에 적용하고 시·공간 해상도를 대폭 향상시켜 예측자료의 정밀도를 높였다. 수과원은 이를 통해 기후변화에 따른 우리 바다 미래 해양환경 변화를 보다 정밀하게 분석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되었다. 

특히 수치모델 공간해상도를 기존 수과원의 해양기후모델 대비 약 3배(10km→3km) 높여, 이전에는 예측에 한계가 있었던 연안과 주요 내만의 미래 해양환경 변화까지 예측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시간해상도를 약 30배(월→일 간격) 향상시켜, 극한기후 현상에 의한 미래 이상수온 발생 빈도 증가나, 수산생물의 생리·생태 주기 변화 등 짧은 기간내에 일어나는 해양수산 변동도 분석할 수 있게 되었다.

SSP 시나리오에 기반한 고해상도 해양기후모델 예측 결과, 우리나라 바다의 표층수온은 과거(1993~2014년 평균) 대비 2100년까지 2.0~4.5℃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었다.

세부 시나리오별 우리 바다 미래 표층수온 변화는 중도 성장 시나리오인 SSP2-4.5의 경우 2℃ 내외, 불균형 성장을 가정한 SSP3-7.0의 경우 3℃ 내외, 고속 성장 시나리오인 SSP5-8.5의 경우 4.5℃ 내외로 각각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과원은 이번에 생산된 미래 예측자료를 학계와 산업계 및 정책 현장 등에 제공하여 해양수산분야의 기후변화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적응 기술개발 및 전략 수립을 지원할 예정이다.

우동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새롭게 생산된 우리 바다 미래 예측자료는 해양수산분야의 미래 기후변화 영향을 더욱 정밀하게 평가할 수 있는 바탕이 될 것이다”라며, “수과원의 미래 예측자료가 해양수산분야의 기후변화 대응에 많이 활용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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