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호신이 사는 비경의 섬, ‘상백도’
수호신이 사는 비경의 섬, ‘상백도’
  • 이의인
  • 승인 2023.10.05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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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는 10월 이달의 무인도서로 전라남도 여수시 삼산면 거문리에 있는 ‘상백도’를 선정하였다.

상백도는 아래쪽에 위치한 하백도와 함께 ‘백도’라고 하는 군도(群島)에 포함된다.

흰빛 바위섬이 모여있는 백도는 ‘흰 백(白)’자를 붙여 ‘백도(白島)’라고도 쓰고, 주변 바위섬들이 대략 100개 정도라고 해서 ‘백도(百島)’라고도 쓴다.

고도 130m, 길이 약 440m, 면적 97,929㎡의 상백도는 유인도인 거문도로부터 동쪽으로 약 28㎞ 떨어진 곳에 있다.

상백도는 모두 20개의 섬으로 군도를 이루고 있는데, 그 중 무인등대가 있는 가장 높은 섬이 주(主) 섬이다.

1938년에 만들어진 이 등대는 태양열 에너지를 저장했다가 해가 질 무렵 자동으로 켜져 바닷길을 안내하고 있다.

섬 중턱에는 거문도 어부를 구해준 매에 관한 전설 덕에 상백도의 상징이자 어부들의 수호신으로 통하는 매 형상의 바위가 우뚝 솟아있기도 하다.

상백도에는 희귀 식물인 초종용(草&蓉), 동백나무와 돈나무 등이 군락을 이루고 있고, 천연기념물 215호로 지정된 흑비둘기 등 30여 종의 야생조류도 관찰된다.

연중 약 16℃의 수온이 유지되는 상백도 주변해역은 해양생물다양성이 풍부하여 해양생태 전시관이자 생물종의 보고이기도 하다.

상백도를 포함한 무인도서 정보는 해양수산부 무인도서 종합정보제공시스템(http://uii.mof.go.kr)에서, 인근 관광 정보는 여수관광문화(https://www.yeosu.go.kr/tour)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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