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수산·어촌 예산 올보다 5.7%가 증가한 3조 1146억 원 투입
내년 수산·어촌 예산 올보다 5.7%가 증가한 3조 1146억 원 투입
  • 김병곤
  • 승인 2023.08.29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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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연안 경제 활성화와 해양수산 경쟁력 확충에 집중 투자
해양수산분야 2024년 정부 예산안 6조 6233억 원 편성

□ 내년도 예산안 중점 편성 방향
△후쿠시마 오염수 대응 및 수출형 블루푸드 육성
△어촌 활력 제고 및 연안경제 활성화
△해양모빌리티 선도국가 도약 및 해양수산 경쟁력 제고
△지속가능한 해양 관리 및 해양수산 안전망 확충

내년도 수산·어촌 부문 예산은 올보다 5.7%가 증가한 3조 1146억 원이 투입된다. 특히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응해 올해 보다 2080억 원(39.7%)이 늘어난 7319억 원이 편성됐다.
해양수산부는 2024년도 예산안(기금 포함)을 2023년도 본예산 6조 4333억원보다 1900억원(3.0%) 증액된 6조 6233억 원으로 편성했다.
내년 예산은 정부 재정혁신에 따라 지출을 효율화한 연구개발(R&D) 분야(△1,669억원) 감소분을 제외하면 내년도 해양수산부 예산증가율은 5.6% 수준으로 정부 총지출 증가율(2.8%)을 상회한다.
부문별로는 수산·어촌 부문이 3조 1146억 원(‘23년 대비 5.7%↑), 해운‧항만 부문이 2조 90억 원(2023년 대비 6.6%↑), 해양환경 부문이 3285억원(2023년 대비 6.4%↑)으로 올해보다 증액됐으며 연구개발(R&D) 사업이 많은 물류 등 기타 부문(9629억원, 2023년 대비 9.9%↓)과 과학기술연구 지원 부문(2082억원, 2023년 대비 6.6%↓)은 감소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대응(+2080억 원) 지원 예산과 사전행정절차를 마치고 2024년부터 본격적인 공사비가 투입되는 항만 사회간접자본(SOC) 예산(+1360억 원) 등이 대폭 확대됐으며 연구개발(R&D) 예산의 경우 불필요한 지출을 최소화하면서도 미래선박기술개발(369→444억 원) 등 정책 필수소요는 충실히 반영했다.

해양수산부는 내년도 예산안을 △후쿠시마 오염수 대응 및 수출형 블루푸드 육성, △어촌 활력 제고 및 연안경제 활성화 △해양모빌리티 선도국가 도약 및 해양수산 경쟁력 제고 △지속가능한 해양 관리 및 해양수산 안전망 확충에 중점을 두어 편성했다.

-후쿠시마 오염수 대응 및 수출형 블루푸드 육성
먼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응하여 연근해 방사능 오염수 유입감시를 위한 조사정점을 확대(52→165개 정점)하고 산지위판장, 양식장 등 생산단계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대폭 확대(8000→4만 3000건) 하는등 안전한 유통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소비 위축 가능성에 대비해 수매·비축 및 상생할인지원(3544→4556억원), 어업인 경영안정지원 예산(1438→2233억원)도 대폭 확충하는 등 일본의 오염수 해양방류 결정(2021년 4월13일) 직후 편성한 지난 2022년 예산보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대응 예산을 2배 이상 확대했다.
이와 함께 수출형 블루푸드 육성을 위해 스마트양식(330억 원) 및 수산식품 클러스터를 조성(2개소, 111→151억 원)하고 해조류 활용 대체육 개발(연구개발(R&D) 신규, 34억 원)과 수출기업 성장 지원책(바우처) 확대(35→62개소), 해외 내륙지역 저온유통(콜드체인) 구축(신규 10억 원) 등 수산물 해외시장 수출지원(429→507억 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어촌 활력 제고 및 연안경제 활성화
다음으로 어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민간투자와 연계한 어촌 경제거점(누적 5→12개소) 등을 조성하는 ‘어촌신활력증진사업’(누적 65→100개소, 444→962억 원)을 지속하고, 청년 귀어인의 수산업 진입장벽을 완화하기 위해 청년어선임대 확대(10척→25척)와 유휴·불법 양식장 관리 강화(신규, 3억 원) 및 양식장 임대(신규, 10개소, 4억 원) 등을 새롭게 추진한다. 또한 수산공익직불제(소규모어가·어선원직불 단가 인상(연 120→130만 원) 등, 933→1062억 원)와 어업인 보험지원(1586→1923억 원)을 확대하고, 여성어업인 특화 검진대상(1만 5000→1만 6000명)도 대폭 확대하는 등 소득·복지 안전망도 지속 확충할 계획이다.
아울러 거점항만 경쟁력 제고(신항만·주요항: 1만 1019→ 1만 2632억원), 지역상생 가능한 재개발(259억원) 등 항만시설 확충과 함께 어업활동 편의 증진 및 안전어항 구축(2963→ 3300억 원)을 위한 투자도 확대했다. 이 외에 해양치유센터 확대(누적 4→5개소, 100→116억 원), 인천해양박물관 개관(2024년 하반기, 74억 원) 등 지역 맞춤형 관광 및 문화 기반시설 투자(1391→1409억 원)도 지속할 계획이다.

-해양모빌리티 선도국가 도약 및 해양수산 경쟁력 제고
친환경 관공선 및 민간선박 보급(28→36척, 1159억 원), 연안선박현대화펀드 조성(누적 1990→ 2190억 원) 및 미래선박 기술개발(R&D, 369→444억 원) 등을 통해 미래선박 시장을 주도하고, 한국형 스마트항만 조성(진해·광양, 756→3,363억 원) 및 연안 디지털 해상지도 제작(신규, 10억 원) 등을 통해 해양물류 경쟁력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해양수산 신산업 육성을 위해 세컨더리 펀드(벤처펀드 등 보유 지분 인수펀드) 신규 조성(120억 원) 등 해양·수산 모태펀드 출자(누적 1883→2033억 원)를 지속하고, 총허용어획량(TAC) 등 자원관리형 어업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연근해 어업자원 조사(정점 400개소, 신규 70억 원)와 조업감시체계(3개소, 신규 15억 원) 구축에 나선다. 이와 함께 해양바이오 산업화 기반 확충(102억 원), 파력발전·해양연계 그린수소 생산기술개발(R&D, 85→98억 원) 등 미래 성장동력 확충도 지속할 계획이다.

-지속가능한 해양 관리 및 해양수산 안전망 확충
끝으로 어구부표 보증금제 시행(23→94억 원), 접근이 곤란한 해안방치 폐기물 공공수거(신규, 20억 원)와 도서지역 쓰레기 관리(10→45억 원)를 강화하는 등 해양 쓰레기 저감 노력을 지속하고, 지자체 간 해양관할구역 분쟁 예방을 위한 해양경계 설정기준(신규, 13억 원)을 마련하는 등 해양환경과 영토관리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복합재해(대조기, 집중호우 등)에 대응한 해안침수예상도 고도화(3→28억 원), 항만시설 안전 확보를 위한 무역항(총 10개소) 안티드론(드론 위협 방지) 시스템 도입(신규, 33억 원, 3개소) 등 해양수산 분야 안전망 강화를 위해서도 힘쓸 계획이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우리 바다와 수산물 안전을 확보하여 국민들과 어업인들을 보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에 관련 예산을 대폭 확대했다”며 “아울러 수산·해운·항만 각 분야마다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첨단기술 기반의 산업 역량을 키워 새로운 해양경제 성장 여건을 만들고, 다음 세대도 바다와 함께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쾌적한 해양환경 조성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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