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숲 블루카본’ 인증을 위한 국제 워크숍 개최
‘바다숲 블루카본’ 인증을 위한 국제 워크숍 개최
  • 이의인
  • 승인 2023.07.20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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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산자원공단(이사장 이춘우, 이하 수산공단)은 7월 20일 부산 벡스코에서 학계 및 민간기업 등 50여명의 전문가를 초빙하여 워크숍을 개최하고, 바다숲의 블루카본 국제 인증을 위한 기반 마련에 나섰다. 현재, 바다숲(해조류)은 국제사회에서 블루카본으로 인정하는 핵심 기준 6가지 중 IPCC 인증을 제외한 5가지를 충족하고 있는 유력 블루카본 잠재 후보군으로 알려져 있어 신규 탄소흡수원으로 인증이 유력한 상황이다.

호주 국제 블루카본 전문가 Thomas Wernberg 교수의 ‘해조류 블루카본의 중요성’에 대한 기조강연으로 시작된 이번 워크숍은 총 네 개의 블루카본 관련 연구 성과·동향 발표와 더불어 블루카본 인증 가능성 검토 및 국제인증 추진 절차 공유를 위한 전문가 패널 토론로 구성되었다. 전문가 패널 토론의 경우, 포항공대, 부산대, 한림대 등 학계 연구진 뿐만 아니라 ㈜현대자동차 등 민간기업 바다숲 협업 담당자가 참여하여 민간의 활동 방향성을 제시하는 등 바다숲의 IPCC 국제인증을 위한 심도있는 논의가 진행되었다.

이 자리에서 좌장을 맡은 (사)한국조류학회 최한길 회장은 “바다숲의 블루카본 국제인증을 위해서 탄소흡수력 연구·개발 강화 뿐만 아니라 인증 전략 로드맵 구상해야 한다”며, 공단이 주축이 되어 인증 획득을 위해 노력해 달라 당부하였다. 한림대학교 김승도 명예교수는 바다숲의 IPCC 국제인증을 위한 진행 절차를 공유하며 “블루카본으로서 바다숲의 인증 가능성이 매우 높은 만큼 이를 획득하기 위한 정부·학계·민간기업의 전방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이야기 하였다.

수산공단 이춘우 이사장은 “오늘 진행된 바다숲 전문가 워크숍을 기반으로 바다숲을 지속적으로 조성·관리하여 지속가능한 탄소흡수원을 확보하고 탄소중립 정부정책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수산자원공단은 이번 전문가 워크숍 의견을 종합하여, 추후 바다숲의 블루카본 국제 인증을 위한 전문가 협의체를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전문가 협의체는 정부, 학계, NGO, 민간기업을 포함 총 4개 그룹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각 그룹별로 고유의 역할을 분담하여 바다숲 블루카본 인증 논리 마련에 힘쓸 예정이다.

한편, 블루카본이란 전 세계 연안에 분포하는 식물과 퇴적물을 포함하는 생태계가 저장하고 있는 탄소를 말하며 해초류(잘피), 염습지, 맹그로브가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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