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피볼락 폐사체 검안방법 리플릿 제작·배포
조피볼락 폐사체 검안방법 리플릿 제작·배포
  • 이의인
  • 승인 2023.07.2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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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과원, 자연재해 피해 우럭(조피볼락) 폐사체 검안방법 수록한 리플릿 제작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우동식, 이하 수과원)은 자연재해로 인한 양식어 폐사 원인 조사법 표준화의 일환으로 ‘우럭(조피볼락) 폐사체의 검안방법’ 리플릿을 제작하여 지자체, 유관기관 및 현장 양식어업인 등에게 배포한다고 밝혔다.

이번 리플릿에는 사람에게 활용되고 있는 검안기법을 어류에 응용하여 우럭 폐사 후 부패단계에 따른 폐사 원인 판별과 눈, 아가미 등 외관 관찰을 통한 형태학적 검안 등급표를 시각화하여 폐사체 검안기준을 제시하였다. 

또한, 자연재해별 우럭 사육관리법(해상가두리식), 자연재해 피해 예방을 위한 수온, 용존산소, 저염분 등의 사육환경 한계조건 및 폐사 전 나타나는 증상에 관한 정보 등도 함께 수록하였다.

조피볼락은 수심 100 m 이내의 얕고 바위가 있어 은신할 수 있는 곳에 주로 서식하면서 다른 곳으로 이동하지 않으려는 습성을 가진 연안 정착성 어종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넙치 다음으로 많이 양식되는 해산 어종이다.

그러나 조피볼락은 수온에 민감하여 연안의 수온이 생존한계 수온을 넘게 되면 해상가두리에서 대량 폐사가 발생하고 있어, 특히 고수온기에는 주의해야 하는 어종이다.

이상수온 등으로 양식생물의 피해가 발생할 경우, 원인조사를 위한 피해조사반을 지자체와 수과원 등이 편성하여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조사 방법이 표준화되어 있지 않아 피해조사 시 어려움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점을 반영하여 수과원에서 이번에 제작한 리플릿에는 자연재해 폐사체에 대한 과학적이고 신속한 원인조사 기준과 자연재해 피해 최소화를 위한 지식을 담아, 종합적 대응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본 리플릿은 서해수산연구소에서 소진 시 까지 제공되며, 온라인으로도 쉽게 볼 수 있도록 국립수산과학원 누리집( www.nifs.go.kr)에도 공개할 예정이다.

노희경 서해수산연구소장은 “이번에 제작된 리플릿이 자연재해 대응 및 폐사 원인조사 시 유관기관과 양식어업인에게 유용한 자료로 활용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로 대상어종을 확대하여 자연재해 피해 폐사체의 검안방법을 표준화시킬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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