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공판장 온라인경매 시스템 도입 필요성 및 정책제안
위공판장 온라인경매 시스템 도입 필요성 및 정책제안
  • 이의인
  • 승인 2023.07.06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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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경제연구원, 「수협 위·공판장 온라인경매 시스템 도입 방안」발간

최근 수산물 유통의 효율성 제고와 거래활성화를 위한 온라인 유통 확대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수산경제연구원(원장 엄기두)은「수협 위·공판장 온라인경매 시스템 도입 방안」이라는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 본 연구에서는 박준모 박사가 책임을 맡았다. 

2021년 말 기준 수협은 공판장 8개소, 산지위판장 213개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중 온라인 경매를 실시하고 있는 곳은 없다. 

산지위판장과 공판장의 2018년과 2022년 거래실적을 살펴보면 산지위판장은 160.9만톤에서 146.6만톤으로 8.9% 감소했으며, 수협공판장은 62,571톤에서 49,168톤으로 21.4% 감소했다. 

산지위판장과 도매시장의 수산물 거래량을 늘리고 수산물 식품안전성을 제고하기 위한 방안으로 산지위판장과 도매시장의 온라인 경매의 도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농업부문은 유통 효율화 모색과 온라인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시대 흐름에 부응하기 위해 온라인 경매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2009년에 농수산식품거래소를 설립하여 양파, 마늘, 감귤, 수박 등 55개 품목을 온라인으로 거래하고 있으며, 농협중앙회도 2020년부터 온라인 농산물거래소를 설립하여 양파, 마늘, 사과, 배, 배추 등 18개 품목을 거래하고 있다.

이외에도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의 서울청과와 광주서부농수산물 도매시장의 호남청과도 농산물 온라인 경매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 경매가 전무한 수산부문도 유통 효율화와 시대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온라인 경매를 위한 시스템 구축이 시급한 상황이다.

산지위판장과 도매시장의 온라인 경매 도입시 가장 큰 장벽은 거래 상품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불안감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회원조합과 공판장에서 실제 상품과 등록 정보의 일치성을 검수하고 상품에 대한 보증을 통해 거래자에게 온라인 경매에 대한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번 연구에서는 수협 위공판장의 온라인 경매시스템 도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정책적 방향을 제시했는데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수산물 포장규격화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예산지원이 필요하다. 

현재 정부는 수산물 물류환경개선을 위해 플라스틱 어상자 공급을 위한 예산을 지원하고 있으나 포장규격화를 위한 예산은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수협 위공판장의 온라인 경매 시스템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수산물 포장규격화가 선결조건이다. 

이를 위해서는 단기간에 예산이 집중 지원되어 온라인 경매시스템 적용대상 만이라도 수산물 포장규격화가 이루어져야 한다. 

둘째, 온라인 경매시스템 구축시 정부지원이 필요하다. 수협 위·공판장의 온라인 경매시스템 구축사업은 단순히 수협을 위한 사업이 아니다. 

우리나라 수산물 유통시스템을 개선하는 사업이며, 수협 공판장에서의 사업이 성공적일 경우 도매시장의 수산물 도매법인으로 사업이 확대되어야 하는 사업이기 때문이다.

셋째, 온라인 경매시스템은 산지위판장보다 공판장에 우선 적용해야 한다. 

온라인 경매시스템이 원활하게 작동하기 위해서는 시장에 상장되는 수산물의 표준화가 선행되어야 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산지위판장에 상장되는 수산물보다 공판장에 상장되는 수산물이 표준화가 선행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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