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0여 해녀 위해 5300만 원 장비 지원 나서
460여 해녀 위해 5300만 원 장비 지원 나서
  • 김병곤
  • 승인 2023.06.15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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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수협, 다이빙 핀(오리발)과 성게 칼 지급

서귀포수협이 지난 14일 서귀포수협 관내 해녀 조합원 460여 명을 대상으로 사업비 5300만 원을 들여 장비 지원에 나섰다.
이번 장비 지원 품목은 다이빙 핀(일명: 오리발)과 성게 칼로 알려졌다. 이는 서귀포수협에서 자체적으로 관내의 해녀 조합원들에게 필요 품목을 조사한 결과 다이빙 핀이 압도적으로 높은 비율을 보였기 때문이다. 서귀포수협은 관내 조합원들의 요청을 적극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지원사업과 맞물려 마침 서귀포수협 관내의 일부 어촌계에서는 첫 성게 작업이 시작됐다. 이날 성게 작업을 위해 모인 해녀들은 오랜만의 풍어로 기쁨이 가득하면서도 걱정과 우려의 목소리가 심심치 않게 들렸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투기 문제로 인해 소비자들의 수산물 소비에 대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본격적으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투기가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수산물 소비에 대한 그들의 우려와 노심초사는 현실화 될 가능성이 높다.
김미자 조합장은 “우리 해녀들에게 항상 무한한 존경심과 애정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 서귀포수협의 모태가 해녀조합으로부터 태동했기에 우리 조합에게 있어 해녀 조합원의 존재는 더욱 각별하고 또 애틋하다”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투기로 수산업계의 전망이 어두운 가운데 앞으로도 해녀들의 조업간 불편함이 없도록 조합의 힘이 닿는 곳까지 열과 성을 다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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