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S-PUSH’ 운동 소중한 인명 구했다
‘SOS-PUSH’ 운동 소중한 인명 구했다
  • 배석환
  • 승인 2023.02.23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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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금오도 해상 인근 어선화재사고…승선원 3명 전원 구조
VHF-DSC 설치로 초동대처 가능…수협 조난발신장치 교육 효과 입증
여수어선안전조업국이 실시한 ‘SOS-PUSH’운동 교육 모습

수협중앙회가 어선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올해부터 전개하고 있는 ‘SOS-PUSH’운동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

수협중앙회 여수어선안전조업국은 기관실 화재로 표류중이던 여수선적 연안복합어선(9.77톤)의 승선원 3명 전원을 무사히 구조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금일 오전 07시경 여수 금오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했다. 화재발생 초기에 초단파대 선택호출장치(VHF-DSC)를 통해 구조요청이 들어왔고 이에 여수어선안전조업국은 해경은 물론 근처 어선에 신속한 조난통보를 함으로써 인근에 조업중이던 어선이 승선원 3명을 전원 구조할 수 있었다.

겨울철 어선 화재사고는 높은 파고로 인해 구조가 쉽지 않으며 저수온으로 인해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확률이 매우 높다. 

이에 사고를 빠른 시간내 인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실제 그동안의 해난사고 사례를 살펴보면 조난발신장치를 누르면 생존 가능성이 높아지고 피해도 현저하게 줄어드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수협은 초단파대 선택호출장치(VHF-DSC)와 같은 조난발신장치 설치와 사용방법에 대해 지속적인 교육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올해는 인명사고 10% 줄이기 일환으로 ‘SOS-PUSH 운동’을 전개해 해상에서 위급상황이 발생하면 구조를 위한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사고 역시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지만 ‘SOS-PUSH 운동’ 교육을 받았던 사고어선 선장이 SOS-PUSH를 정확하게 이행해 인명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
 
명호경 여수어선안전조업국 국장은 “자동위치발신 장치는 절대 끄지 말고 사고 시 SOS-PUSH만 잘 이행해도 안전국, 인근 어선, 해경 등에 사고 사실이 전파돼 피해를 줄일 수 있다”며 어업인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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