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달라진 어촌 풍경 만끽하며 여행도 하고 선물도 받자
확 달라진 어촌 풍경 만끽하며 여행도 하고 선물도 받자
  • 배석환
  • 승인 2022.08.03 19:30
  • 호수 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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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2022년 어촌뉴딜 트레킹 챌린지’ 진행
코스별 인증샷 개인 SNS 업로드…145명에게 다양한 경품 제공

낙후되고 불편할 것만 같은 어촌이 변화하고 있다. 해양수산부가 추진하고 있는 어촌뉴딜300사업으로 시설 현대화는 물론 어촌을 찾는 여행객들을 위해 다양한 볼거리를 만들어 활력을 되찾고 있는 것이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7월 27일(수)부터 10월 31일(월)까지 어촌의 달라진 모습을 국민들이 직접 확인하는 것은 물론이고 더 많은 사람들이 어촌을 방문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2022년 어촌뉴딜 트래킹 챌린지’를 개최한다. 
이벤트 장소는 강원도 동해시 어달항, 경상북도 경주시 수렴항, 경남도 거제시 학동항, 전라북도 군산시 장자도항, 인천시 소무의항 등이다. 이들 5개 어촌은 해양수산부에서 추진한 어촌뉴딜300사업으로 오래된 여객선 선착장, 어항시설 등을 개선한 곳이자 지역의 특산물과 관광상품을 활용한 걷기 명소가 조성된 곳이다.
트래킹 챌린지에 참여하고자 하는 사람은 각 어촌마을별로 설정된 약 4km 내외의 코스를 직접 걷고 지역마다 지정된 인증 장소에서 촬영한 사진을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개인 누리소통망(SNS)에 업로드하면 된다. 참여자 중 145명에게는 추첨을 통해 모바일 상품권과 지역특산물(거제 맛가루, 고창 김, 동해 먹태, 서산 감태 등 9종 중 선택 가능) 등 다양한 경품도 제공한다.
자세한 트레킹 코스는 모바일 앱(App) ‘길잇고’에서 ‘어촌뉴딜’을 검색하면 확인할 수 있으며 위치 정보, 주변 여행지, 편의시설 등 추가 정보도 한눈에 볼 수 있다. 어촌뉴딜사업 공식 블로그(https://blog.naver.com/newdeal3000)에서도 챌린지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동해 어달항
‘어달항’은 1984년부터 항구로 개발돼 현재 70여 척의 어선이 입출항하고 있는 비교적 아담한 항구이다. 인근에는 산 중턱에 겹겹이 쌓아 올려진 바닷가 마을의 모습으로 보여 작은 항구 마을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고, 인근 연안어장과 정치망 어업 등을 통해 매일 싱싱한 수산물이 항구로 들어오는 모습도 종종 볼 수 있다. 
시작점은 묵호항 여객선터미널부터 도째비골 스카이밸리과 까막바위를 지나 어달항과 대진 해수욕장까지 인증샷을 남기면 된다. 동해바다의 청량함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코스로 여름에도 바람이 많이 불기 때문에 바닷가 특유의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특히 도째비골 스카이밸리는 최근 만들어진 관광명소로 27m 아래로 내려가는 자이언트 슬라이드, 하늘 산책로, 케이블 와이어를 따라 하늘 위를 달리는 스카이사이클 등 익사이팅한 경험을 할 수 있다.

 

경주 수렴항
수렴 1리는 임진왜란 때 수병의 병영이 있는 곳이라 해 수영포라 했으며 매년 정초 어업인들이 무사고를 기원하며 제사를 올리던 영검한 바위가 있는 마을이라 해 영암이라 부르기도 했다.
2021년 12월 어촌뉴딜300 사업을 통해 월파방지 시설과 보행교를 만들어 관성해변과 수렴항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관성해변 솔밭쉼터, 황새공원마당, 수렴항달빛광장 등을 새롭게 단장해 경주 바다를 찾는 이들에게 아름다운 쉼터가 되고 있다. 
코스는 수렴함을 시작으로 붉은색으로 치장한 사랑의 열쇠가 인상적인 하서해안공원을 지나 약 2000만 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양남 주상절리(천연기념물 제536호)에서 자연의 신비를 만끽할 수 있다. 또한 오래된 어촌마을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는 벽화가 가득한 읍천항 벽화마을에서 여러 가지 재미있는 인생샷을 남길 수 있으며 마지막으로 읍천항 등대에 도착하면 완주 인증이 가능하다.

거제 학동항
경남 거제시 동남쪽에 있는 어항으로 학동만의 양쪽산 줄기가 학이 날아가는 형상이며 따뜻하고 소나무가 울창한 곳이다. 
고둥금 바랫길에서 시작되는 코스는 흑진주 몽돌 해수욕장을 지나 흑진주 선착장, 몽돌 힐링쉼터, 그물개 오솔길까지 총 2.22㎞ 코스로 고둥금 바랫길은 바다고둥을 닮은 한적한 어촌 마을을 지난다. 흑진주 몽돌해수욕장은 2019년에 어촌뉴딜300사업으로 선정돼 새롭게 단장 중이다. 다른 곳의 몽돌보다 색깔이 더 진하고 크기가 다양하다. 해변 전체가 몽돌로 돼 있기 때문에 파도가 칠 때마다 나는 몽돌 부딪치는 소리가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몽돌 힐링 쉼터는 최근 인플루언서 사이에 핫하게 떠오르고 있는 사진찍기 좋은 장소로 하늘로 이어진 하얀계단이 이목을 집중시키는 곳이며 종착지인 그물개 오솔길은 숲내음과 바다내음 그리고 몽돌해변이 들려주는 소리를느끼며 힐링을 할 수 있다. 

군산 장자도항
장자도항은 전북 군산 고군산군도를 이루고 있는 장자도섬을 드나들기 위해 만들어졌다. 현재는 장자교로 인해 배가 아니더라도 장자도에 닿을 수 있지만 과거 다리가 없었을 때는 장자도항은 군산여객선터미널과 섬을 오가는 여객선의 종착지였다. 
코스 길이는 4.9㎞ 정도이며 대장봉을 오르는 코스가 있기 때문에 다른 코스보다 난이도가 높은 편이다. 하지만 땀을 흘린만큼 자연이 선사해주는 아름다운 모습을 잊지 못할 것이다. 장자도 낙조대를 시작으로 장자도항을 거쳐 대장봉에 오르면 고군산군도 멋진 풍광이 한눈에 들어온다. 
아침 일출이나 낙조시간에 맞춰 가면 평생 잊지 못할 사진을 담을 수 있다. 대장봉을 내려와 장자교를 지나면 선유도에 들어선다. 선유도해수욕장에 우뚝 솟아있는 짚라인을 타고 목이 터져라 소리지르고 나면 온갖 스트레스가 한 방에 날라 갈 것이다.

인천 소무의항
인천의 작은섬 소무의도. 본섬인 무의도 옆에 딸린 작은 무인도 같기도 하지만 여전히 어업인들 삶의 터전이다. 소무의항은 어업인들의 목숨과도 같은 어선들의 안식처로 무의도와 인도교로 이어져 있다. 따라서 대중교통과 승용차 모두 무의도 광명항 주차장에서 내려야 한다. 보통 다리와 달리 인도교는 사람과 오토바이 정도가 다닐 수 있기 때문이다. 
코스는 소무의도를 한바퀴 도는 코스로 3㎞ 정도 길이다. 몽여해변과 명사의 해변 그리고 작은 송림이 우거진 모습이 인상적인 둘레길을 걷다보면 어느새 소무의항이 다시 보이기 시작한다. 
이때 바로 트레킹을 끝내지 말고 섬마을로 한 발짝 더 들어가 마을을 구경하면 허기진 배를 채울 수 있는 특색있는 음식점과 카페도 만날 수 있고 섬마을 특유의 아기자기 한 골목풍경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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