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의 경영기법이면 반드시 통한다”
“상생의 경영기법이면 반드시 통한다”
  • 이명수
  • 승인 2011.03.17 10:36
  • 호수 8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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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옥 죽변수협 조합장

▲ 임병옥 조합장은 “조합원이 조합을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장 경영 원칙
조합 서비스 창출 독려

“취임 1년 4개월을 맞은 현재 우리 조합에는 적잖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지만 무엇보다 전 임직원들의 마인드가  바뀌어 가고 있다는데 상당한 의미를 두고 싶다.”

임병옥 죽변수협 조합장이 2010년 1등급 조합으로 당당히 격상한 의미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한 첫 일성이다.

임병옥 조합장은 “그동안 조합에 행정편의적인 자세와 적당주의가 퍼져있어 이를 탈피하는데 주력하면서 조합이 조합원을 위한 지원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조합 재원마련 등  경영안정에 총력을 기울인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임 조합장은 “조합과 조합원, 어업인이 공존공생하기 위해서는 상생의 신뢰가 구축돼 영속적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거 죽변수협 관내 원남법인 어촌계장을 11년동안 역임한 죽변수협 임병옥 조합장으로부터 탄탄한 조합경영의 모범을 보이고 있는 죽변수협의 현재와 미래를 들어봤다.

조합등급 상승과 안정적인 경영 요인은

“2010년도 조합 위판고가 493억으로 전년대비 100억가까이 증가하는 등 경제사업이 크게 호전됐다. 상호금융 예대비율도 취임초 29%였으나 올해 현재 43%로 크게 늘렸고 공제사업도 2009년대비 5억2000만원을 초과한 40억가까이 올렸다.

이는 전 임직원들이 조합원과 어업인들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고민하고 생각을 바꾸도록 주문하면서 실질적인 조합 경영안정에 역점을 둔 결과이다. 이를 위해 대 조합원 및 어업인 서비스를 사실상 새로 창출했다.

새벽녘에 조합 직원들이 나와 어업인들과 함께 위판을 돕는 일이라든지 어업인들이 있는 곳이며 항상 찾아가는 서비스를 실천한 것이 조합원들이 조합을 믿고 이용하면서 경영성과를 올리는데 보탬이 됐다. 과거에는 어업에 종사하지만 농협이나 다른 금융기관을 이용하는 사례가 적잖았는데 이를 개선한 것이다.”


특별한 경영방침이 있는가

“몇가지 수칙이 있다. 조합원과 어업인의 생산 증대 활동에 조합이 앞장서고 친절한 서비스·신뢰성 확보로 조합의 이용도를 높이도록 한다. 또 성어기에 지도경제 전 직원이 현장 근무를 원칙으로 하고 조합원이 무엇을 원하고 바라는지 소통을 생활화하면서 조합원과 고객으로부터 사랑받는 임직원이 되자는 방침을 세워놓고 이를 실천하는데 최선을 다하는 것이 죽변수협의 경영이다.”

어업인과의 소통은
“현장위주의 경영이 최선이다. 성수기때 직원들과 함께 위판업무 서비스에 나서는 것은 물론  관내 18개 어촌계(해안선 44km)에 발품을 팔면서 어업인과 대화하고 현안을 해소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올들어서 어촌계장 집에 복사기와 FAX기기를 설치해 어촌계원들이 가정통신문으로 실시간 조합 정보를 제공받는 시스템을 구축해 놓기도 했다. 전 임직원들이 업무 파트별로 조합원에게 업무보고를 상세히 함으로써 조합업무에 대한 이해도를 증진시키는 한편 신뢰 구축의 끈을 놓지 않았다.

협동조합 변화의 관건은
“교육이 가장 중요하다. 아직까지 교육받기 싫어하는 사람도 있지만 교육을 통한 인식의 전환은 협동조합의 정체성을 확보하고 본연의 업무를 추진할 수 있는 가장 근본적인 요소다. 조합원이나 어업인들은 수협 직원과 함께 협동운동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시대에 맞는 협동조합 변화에 대응토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교육이 변화하는 시대에 부응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어업·조합 현안은
“최근 어업으로 인한 부가가치가 발생되는 것이 아니라 어업외소득으로 어업소득이 파생되고 있는데 결국 어업인에게 돌아가는 소득도 순어업소득보다 낮은 결과를 초래한다. 이런 맥락에서 행정당국이 어업외소득 창출에 지원할 것이 아니라 조합을 통해 지원이 이뤄지면 직접적으로 어업소득원 개발에 필요한 지원이 가능할 수 있다.” 

향후 계획은
“상호금융 예대비율을 60%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 저와 상임이사가 개인적으로 공제사업 105억 목표라는 약속을 해놓았는데 실천하는데 힘쓰겠다. 임직원과 조합원 교육에 소홀함이 없도록 해 2011년을 벤치마킹 수준을 넘어서는 새로운 성장동력의 창출이라는 목표를 달성하는데 역점을 두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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