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상호금융 예보기금 보험료 519억 절감 전망
수협 상호금융 예보기금 보험료 519억 절감 전망
  • 조현미
  • 승인 2022.02.23 17:08
  • 호수 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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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적 지원과 조합 경영개선 노력 반영…기존대비 70% 감면

올해 수협 상호금융예금자보호기금 보험료가 70% 감면된다. 

수협은 지난 22일 ‘2022년도 제1차 상호금융예금자보호기금관리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확정 의결했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와 수협중앙회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회원조합 경영지원을 위한 방안으로 상호금융예금자보호기금에 대한 신용사업 보험료를 전년과 동일하게 70% 감면하는 것으로 확정했으며 올해 1분기 납입보험료부터 전국 회원조합에 적용된다.

회원조합은 수협구조개선법에 따라 예금자 보호와 회원조합의 건전한 육성을 목적으로 매년 예·적금 평균잔액에 대한 일정 보험료를 납부해 기금으로 적립하고 있다. 

이번 신용사업 보험료 감면으로 회원조합의 비용 부담 완화와 상호금융 경쟁력 강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협은 지난해 신용사업 보험료 감면으로 전국 회원조합에 연간 496억 원의 비용절감 효과가 발생했고 특히 10억 원 이상 보험료 감면을 받은 회원조합은 18개소였다고 밝혔다.

올해 신용사업 보험료 감면에 따라 전국 회원조합에 연간 519억 원의 비용절감이 예상되며 이는 당기손익 개선으로 이어져 회원조합 경영개선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히 클 것으로 보인다. 

순자본비율은 보험료 절감이 없을 때와 비교하여 약 0.13%p 상승할 것으로 추정되며 상호금융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회원조합은 체감효과가 더욱 클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보험료 감면이 가능했던 배경에는 기금의 건전성이 과거에 비해 크게 개선된 점도 있다. 전년말 수협 신용사업의 기금 조성액은 4437억 원이었으며 적립률은 1.5%로 상호금융권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준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수협 신용사업 기금은 양적·질적으로 건전한 상황에 있어 보험료 감면에도 불구하고 기금의 안정성은 지속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임준택 수협중앙회장은 “지난해 어려운 시장환경에도 불구하고 경영개선에 힘 써준 전국 조합장님들께 감사하다”며 “올해에도 회원조합의 건전성 증대와 경영개선을 위해 정부의 정책적 지원, 일선 회원조합의 강력한 자구 의지, 그리고 기금관리위원회 위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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