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식품부는 어촌지역 경제활성화와 소득 증대를 위해 ‘국가어항 기능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어항은 그 동안 어선의 안전정박 등 수산업 기반시설로 많은 역할을 수행해 왔으나 어선감척 및 WTO·DDA, FTA 등으로 대내외적인 수산업 여건이 변화되고 있는 반면에 국민의 소득증대와 주 5일 근무정착 등으로 어촌관광 및 해양레저 활동을 위해 어항을 찾는 관광객이 날로 증가하고 있어 이에 부응한 어항개발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농림수산식품부는 어항이 고유의 어업활동 지원은 물론 수산물 위판·가공·유통·판매·소비의 중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위생적이고 현대화된 수산물 종합처리시스템(FPC)을 어항내에 구축하고 관광·문화·상업 기능을 겸비토록 해 민간참여를 유도키로 했다.

또 개별어항 위주의 개발에서 어장·어촌 및 배후지역을 아우르는 종합개발로 전환해 어항의 기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농림수산식품부는 국가어항 중에서 이용도와 개발잠재력이 높아 지역발전의 중추적 역할 수행이 가능한 어항을 대상으로 어항기능활성화를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범사업은 국가와 지방자체단체, 민간이 역할 분담해 어항개발에 공동 참여토록 하고 있으며 지방자체단체는 어항주변의 각종 지역개발사업을 어항개발과 연계해 추진하고 수익성 어항시설사업에는 민간투자를 적극 유치할 방침이다.

또한 시범사업의 조기추진을 위해 2월중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 후 상반기 중 시·도별로 1개소씩 사업대상을 추천받아 어항개발평가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2개소를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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