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건강 바다를 지키는 것에서 출발
인류의 건강 바다를 지키는 것에서 출발
  • 배석환
  • 승인 2021.10.27 18:16
  • 호수 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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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온라인 어촌체험활동

글 싣는 순서 

① 인간과 바다
② 수산물의 유통
③ 갯벌 이야기
④ 해양쓰레기
⑤ 신선하고 풍부한 수산물
⑥ 해녀 이야기
⑦ 다양한 물고기 잡이
⑧ 우리가 지켜야 할 바다

수협중앙회는 지난 2005년부터 도시와 어촌의 교류를 위한 도시·어촌 교류사업을 매년 진행해 도시 어린이들의 어촌체험활동을 지원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어촌체험활동이 중단됨에 따라 해양수산부와 수협중앙회는 여름방학을 맞은 도시 초등학생 4~6학년을 대상으로 어촌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기 위한 ‘여름방학 온라인 어촌체험활동’을 8월 19일부터 27일까지 수협중앙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했다. 

이에 어업in수산은 총 8회에 걸쳐 ‘여름방학 온라인 어촌체험활동’ 온라인 동영상 수업자료를 소개한다. 

해양쓰레기들은 사람이 만들어내는 모든 쓰레기들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강이나 바다로 흘러들어가서 버려진 것들을 말한다. 

그래서 해양쓰레기는 장마철 폭우나 태풍에 바다로 흘러들어간 육지 쓰레기와 해변에 놀러온 관광객들이 버리거나 어업활동 중에 버려지는 바다 쓰레기로 나눌수 있다.

이렇게 버려진 해양쓰레기는 3가지 문제점을 야기하고 있다. △잘 없어지지 않고 △자꾸 늘어나고 있으며 △수거하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해양쓰레기는 바다 속에서 자연적으로 분해돼 없어지는데 이 시간이 너무나 길다. 

담배꽁초가 자연적으로 분해돼 완전히 없어지는데 3년이 걸리고 종이컵은 20년이 걸린다. 알루미늄 캔은 100년이 넘는 시간이 필요하며 페트병은 500년이 소요된다.

우리나라에서 매년 발생되는 해양쓰레기 양은 약 18만 톤이나 된다. 이는 5톤 무게를 실을 수 있는 트럭 3만 6000대에 나눠 담을 수 있는 분량이다. 과학자들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가로 세로 모두 1㎞ 면적의 바닷물 속에는 약 2만 개의 쓰레기가 포함돼 있다고 한다. 

또한 2014년도까지 크게 줄거나 늘지 않던 해양쓰레기 발생량이 지난 2015년부터 갑자기 엄청나게 늘어가고 있다. 

해양쓰레기는 바닷물 위에 떠있는 경우가 많아서 육지에 있는 쓰레기 보다 빠르게 이동하고 햇빛이나 파도 등에 휩쓸리면서 작게 부서져 먼 바다로 흘러나가게 되기 때문에 수거하기 어렵고 수거 비용도 많이 된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2009~2013년까지 해양쓰레기 처리비용은 2400억 원이 소요됐다.

▲ 해양쓰레기로 인한 폐해 

바다에 버려진 해양쓰레기로 여러 가지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 우선 바다 생태계가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다. 또한 바다에 살고 있는 해양 생물들의 생명을 직접적으로 위협하고 있다. 

바다에 버려진 쓰레기 중 플라스틱은 강력한 자외선을 받게 되고 작은 조각으로 계속 부서져 미세플라스틱이 된다. 

이 미세플라스틱은 플랑크톤 몸속으로 들어가면 잘 나오지 않는다. 이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해양 생태계의 먹이사슬을 따라 이동하면서 차곡차곡 점점 더 많이 쌓이게 된다. 

이러한 먹이사슬로 인해 우리 인간들에게도 피해를 끼친다. 

미세플라스틱을 섭취한 플랑크톤을 물고기가 먹고 이 물고기를 사람이 먹게 되면 결국 미세플라스틱이 사람 몸속에 들어가게 된다. 

아직은 우리 몸에서 독성물질을 만든다고 정확하게 결론을 내릴 수 없지만 건강에 문제가 된다는 연구결과가 있으니 주의를 해야 한다.

바다에 생활하고 있는 해양 생물들은 더 큰 위협을 받고 있다. 길이 10m, 무게 6톤의 향고래 한 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는데 무려 29㎏에 이르는 비닐봉지, 로프, 그물 조각 등이 고래 뱃속에서 나왔다. 

이러한 위협을 극단적으로 보여준 사례가 또 있는데 플라스틱 빨대가 코에 박혀 고통스러워하던 거북이다. 빨대는 거북이 호흡기관에 달라붙어 있었고 빨대를 제거하면서 많은 피가 나던 영상은 전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고 해양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널리 알렸다. 바다새 역시 바다에 버려진 쓰레기를 먹이로 착각해 먹고 어린 새끼에게 물어다 주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세계경제포럼에서는 현재와 같은 속도로 해양쓰레기가 늘어날 경우 2050년에는 바다에 물고기보다 해양쓰레기가 더 많을 것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또한 해양쓰레기로 1년 동안 죽은 해양동물의 수를 조사해 보니 바다새는 100만 마리 물개와 같은 해양포유류는 10만 마리, 바다거북 10만 마리, 상어 10만 마리 정도로 나타났다.

지구가 만들어진 46억년전 부터 우리의 삶을 건강하고 풍요롭게 만들어준 바다. 오늘날의 바다는 해양쓰레기로 인해 큰 위기에 봉착해 있다. 

우리도 해양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바닷가를 산책하며 쓰레기를 수거하는 ‘플로깅’과 ‘비치코밍’과 같은 활동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바다가 건강해야 지구도 건강하고 결국 인류도 건강할 수 있다. 바다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고 일상생활에서 쓰레기 발생을 줄이기 위한 노력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보자.

※자료출처 : 수협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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