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지난달 29일 열린 ‘제2회 연안정비사업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부산시 서구 암남동에 위치한 송도해수욕장 지구가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밝혔다.
연안정비사업은 연안재해로부터 연안을 보호하고 국민이 연안을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친수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해양수산부와 지자체는 2000년부터 지금까지 총 1조 4000억 원을 투입해 전국에 451개 연안정비사업을 완료한 바 있다.
이번 경진대회에서는 지자체 등에서 추천한 22개 사업 중 사전 서면평가를 통해 선정된 10개 사업이 경쟁을 펼쳤으며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사업효과와 지역발전 기여도 등을 평가해 최우수상 1곳과 우수상 2곳, 장려상 3곳 등 총 6곳의 수상기관을 선정했다.
최우수상을 받은 부산 송도해수욕장지구는 해안 주변 개발로 인해 모래유입이 차단되는 등 연안침식이 발생해 해수욕장의 기능을 상실했고 최초 침식실태조사(2003년) 때부터 침식등급이 C등급(우려)으로 평가됐다.
이에 부산시 서구청은 2002년부터 2015년까지 국비 142억 원과 지방비 130억 원 등 총사업비 272억 원을 들여 수중방파제와 양빈(백사장 모래공급), 친수공간 조성 등의 연안정비사업을 추진했다.
연안정비사업 이후 평균 10~15m에 불과하던 송도해수욕장의 백사장 폭은 50~70m로 크게 증가했으며 이후에도 추가 모래 공급없이 폭을 유지하고 있다.
우수상은 충남 서천군 다사2지구와 인천시 옹진군 장골해수욕장지구가 각각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