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 어선사고 예방교육 인명피해 감소 ‘주효’
지속적 어선사고 예방교육 인명피해 감소 ‘주효’
  • 배석환
  • 승인 2021.07.28 18:47
  • 호수 59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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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 다양한 예방대책 안전한 조업환경 조성 박차
올 상반기 인명피해 33명 최근 5년간 가장 적게 발생

수협이 어업인의 안전한 조업활동을 위해 실시하고 있는 어선안전조업교육 효과가 실효성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협이 2021년 상반 어선(안전)사고 현황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전년 상반기 대비 사고건수는 23건 증가했지만 인명피해는 14명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총 사고건수는 372건으로 어선사고 291건, 안전사고 81건이다. 인명피해는 33명으로 어선사고로 인한 피해가 12명, 안전사고 21명으로 최근 5년간 가장 적게 발생한 수치다.

▲ 어선사고

전년대비 어선사고 건수는 23건 증가했으나 인명피해는 8명 감소했다. 어선사고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기관고장이 33.3%로 가장 많았으며 표류가 26.1%, 충돌 15.8%, 좌초 8.2%, 침수 7.4%, 화재 5.5%, 전복 2.1% 등으로 조사됐다. 어선사고로 인한 인명피해 유형은 침수로 5명, 전복 3명, 침몰 3명, 충돌 1명 순이다.

어선사고는 자망, 통발, 채낚기, 복합 업종에서 높게 발생했으며 인명피해는 통발어선에서 주로 발생했다. 또한 20톤~50톤 어선들에서 발생한 어선사고가 93건으로 전체 32%를 차지해 가장 많은 빈도를 보였으며 5톤~10톤 어선에서 발생한 어선사고 역시 89건으로 높은 사고건수를 보여주고 있다. 인명피해의 경우는 10톤 미만 어선에서 9명으로 가장 많이(75%) 발생했다.

▲ 안전사고

올 상반기 안전사고 81건중 인명피해는 21명이며 전년대비 안전사고는 5건, 인명피해는 6명 감소했다. 인명피해 유형으로는 선상작업(와이어로프) 등으로 인한 피해가 11명, 부주의 14명, 원인미상 10명, 선상추락으로 6명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선상추락과 원인미상에 의한 안전사고는 인명피해로 이어지는 발생률이 높아 주의가 요구된다. 

업종별 안전사고와 인명피해 모두 ‘자망’업종에서 가장 높게(29건, 7명) 나타났으며 통발업종 역시 각 18건, 4명으로 두 업종이 전체 사고의 60%를 차지했다.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시간대의 경우 야간보다는 정오부터 오후 4시정도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인명피해의 경우 또한 안전사고와 비례해 같은 시간대 많이 발생했다. 

▲ 어선안전 예방대책

수협은 매년 어선사고 예방대책을 수립하고 어업인들의 안전한 조업환경 조성에 매진하고 있다. 올해 연근해 사망자·주요사고 30% 감소 및 대형사고 제로화를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상반기 다양한 안전조업 예방활동을 펼치고 있다.

어업인 안전조업 교육은 상반기 327회 실시해 1만580여명이 교육에 참여했다. 

유관기관 합동안전 점검은 총 44회 실시해 어선 330척의 안전점검을 실시했으며 어선안전의 날 캠페인을 통해 안전조업에 대한 홍보를 강화했다. 

취약시기별(겨울철 2020년 12월~20201년 2월, 봄철 2021년 3월~5월) 해양안전대책을 수립해 무선홍보 135만3615회, 모바일홍보 254만7190여명, 앰프방송, 전광판, 현수막 등을 활용해 안전조업 일상화를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VHF를 이용한 음성 통신 활성화를 위해 V-CALL 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상반기 819척 어선에서 VHF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또한 기상특보 발효 시 노출된 갑판에 있는 어선원의 구명조끼 상시착용 의무 홍보 및 1인 조업 어선 상시 착용 계도는 물론 어선안전장비지원사업 홍보를 통한 ‘어선용 구명의’ 보급 확대에도 집중하고 있다. 

이밖에도 장시간 항해 시 선장 이외에 기관장, 통신장 및 선원이 교대로 항해당직자를 운영토록 홍보·지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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