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뜨거운 바다 극복 ‘총력전’
수협, 뜨거운 바다 극복 ‘총력전’
  • 이명수
  • 승인 2021.07.28 18:45
  • 호수 59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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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피해컸던 2008년보다 고수온 경보 2주 빨라 어업피해 우려
수협 등 고수온·적조 대응 대책반 회의 피해예방, 어업인지원 모색
피해예방 지도, 어업인 지원 경영안정 도모…피해지원 규모 확대 건의도

연일 혹서(酷暑) 한반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바다 역시 고수온 특보가 잇따라 날아들고 있다.  

이 때문에 고수온으로 인한 어업피해가 크게 우려되고 있다.  

수협중앙회는 해양수산부와 함께 연일 고수온 대응에 부심하고 있는 모습이다. 올해 고수온 경보는 고수온 피해가 가장 컸던 2018년보다 2주 정도 빨리 발령됐다. 고수온 확산도 빠른 추세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지난 15일 전남 함평만, 득량만, 가막만 등에서 고수온 주의보가 첫 발령된 이후 20일 경보로 격상됐으며 24일에는 주의보가 부산에서 경북 울진에 이르는 등 동해 중남부까지 확대 발령됐다. 주의보는 수온 28℃ 도달 예측이 되면, 경보는 수온 28℃ 이상 3일 지속되면 각각 발령된다.  

수협중앙회는 이같은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고 고수온·적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2021년도 고수온·적조 대응 대책반 회의를 29일 개최한다. 

◆수협 고수온 피해예방 어업인 지도 강화

수협중앙회는 고수온·적조피해 예방을 위한 어업인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고수온·적조대응 매뉴얼대로 지도·홍보에 나서고 있다. 

또한 유관기관과 조합 비상연락망 구축 등을 통한 긴밀한 협조체계 유지와 피해상황 신고체계 구축해 놓고 있다. 

피해 지원과 관련 양식보험 가입 적극 권유를 통한 피해 최소화와 복구기회를 부여토록 하고 있다. 아울러 고수온·적조 피해 발생 시 양식재해보험 보험금 신속 지급을 통한 경영정상화를 유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양식보험 미가입 피해 어가 재난지원기금을 지원한다. 적조·고수온으로 500만원 이상 수산피해가 발생한 조합원 어가당 100만원 이내 위로금품 지원을 통한 경영안정을 도모하도록 했다. 

수협은 어업피해 복구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 개선을 정부 당국에 요청했다. 

우선 재난지원금 어류 지원기준을 확대해 줄 것을 요망했다. 현행 자연재해로 어류 폐사 시 재난지원금 지원기준이 작은고기(5~7cm)와 큰고기로만 구분돼 중간고기는 치어로 적용해 재난지원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자연재난 복구비용 산정기준(단가) 조사 시 중간고기에 대한 지원기준을 마련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했다. 중간고기에 대해서도 적절한 피해지원이 될 수 있도록 ‘자연재난 복구비용 산정기준(단가)’에 중간고기에 대한 단가기준 마련을 요망했다. 

또한 액화산소 용기, 액화산소 등 양식생물 피해 저감을 위한 대응·방제장비 사전 지원 확대도 요구했다. 현행 양식생물 피해 저감 대응·방제장비는 7월~9월까지 지원한다. 하지만 고수온·적조의 경우 상황 발생 전 사전대비를 통한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므로 대응·방제장비 사전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 

이에 고수온·적조 피해예방 사전대비를 위해 6월부터 대응·방제장비 지원이 가능토록 해 사전대비를 할 수 있도록 정책당국에 건의했다. 

수협은 고수온·적조 예방을 위해 양식장 지도와 방제장비 점검, 관계기관 대응 전략회의, 어업인 현장간담회 등에 참여, 현장어업인에 대한 예방지도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수협은 지자체 피해조사 시 최종 사료급이일 기재, 합동피해조사반 폐사원인 결과보고서 구체화도 협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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