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배와 어선, 펜션 그리고 가두리가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져
낚시 배와 어선, 펜션 그리고 가두리가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져
  • 이명수
  • 승인 2011.02.10 10:57
  • 호수 7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태안반도 최남단 땅끝 영목항

▲ 한폭의 그림같은 영목항, 낚시배와 어선들

충남 태안군 고남면 고남리 안면도 영목항. 태안반도 최남단 땅끝 항이자 포근하고 아담한 태안반도 최남단 항구로 잘 알려져 있다.

▲ 영목항 펜션
이 영목항이 올 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보령 대천항으로 연결되는 연륙교가 들어설 예정이기 때문이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올 4월착공 2018년 완공 예정인 14km 바닷길이 이어지는 연륙교 설치가 계획돼 있다.

어촌관광 활성화나 물류 개선 등 긍정의 효과에도 불구하고 아름답고 청정한 바다가 훼손될 우려가 있어 한편으론 걱정스럽기도 하다.

▲ 우럭 가두리
영목항은 이 지역 해상교통의 요지로 충남 태안과 보령 등을 잇는 유람선이 들락거리지만 낚시객들에게 더없이 좋은 낚시터로 각광 받고 있다. 유람선을 타면 주변의 섬과 바다를 한꺼번에 구경할 수 있다.

영목항은 항 앞바다와 잘 어우러져 있는 펜션이 유유자적(悠悠自適)을 느끼고픈 관광객들을 끊임없이 유혹하고 있는가 하면 특산물인 우럭포와 소라젓갈, 까나리액젓으로도 유명세를 날리고 있다. 낚시로 광어, 우럭, 놀래미 등 자연산 수산물을 건져 올리는 재미가 그만인 곳이 바로 영목항이다. 

여기다가 매년 봄철이면 영목마을에서 개최하는 수산물 축제와 연중이어지는 어촌체험은 먹을 거리와 볼 거리, 즐길 거리를 골고루 제공하고 있다. 가족단위로 갯벌체험 등 다양한 행사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영목항 가는 길 역시 주변 볼 거리를 마음껏 누릴 수 있어 흥미롭다. 보통 홍천 IC에서 나와 간월도, 서산방조제를 지나 태안반도 끝자락까지 가면되는데 드라이브 코스로도 그만이다.

영목항에 들어서기 전 길목 언덕배기에 위치해 있는 ‘고남패총박물관’을 들러 역사의 현장을 미리보는 것도 좋은 코스다. 2002년 개관된 이 박물관에는 태안지역이 선사시대부터 사람이 살아왔다는 흔적을 찾아 볼 수 있도록 패총유적들을 모아놓고 있다. 박물관에서 바라 본 영목항 역시 멀지만 아름답다.

영목항에 들어서면 입구 왼쪽편으로 마치 한폭의 그림처럼 낚시
▲ 안면도수협 활선어 위판장
배들이 즐비하게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오른쪽으로는 유람선 선착장과 수산물 위판장, 회 센터 등이 즐비하게 늘어서 손님 맞을 채비를 하고 있다. 인근에는 바람아래해수욕장도 있다.

영목항 한 가운데와 뒷편에는 항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펜션이 자리잡고 있어 관광객들의 시선을 끌어 모으고 있다.

여기서는 한적하게 떠 있는 낚시 배와 어선, 특히 우럭 가두리를 한번에 볼 수 있어 마치 한폭의 그림을
▲ 해변산책로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지기 십상이다. 더없는 여유를 즐기려면 한적하게 놓여진 해안 산책길도 걷다 보면 온갖 잡념이 사라진다.

겨울철도 상관없지만 날이 풀리면 주말을 이용해 영목항을 찾으면 도시에 찢긴 마음을 달랠 수 있는 시원함을 만끽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