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교육, 어업인 다문화가정 역량 강화
다양한 교육, 어업인 다문화가정 역량 강화
  • 배석환
  • 승인 2021.06.23 19:02
  • 호수 59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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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 ‘바다사랑 다문화학교’ 통해 다문화가정 정착지원
비대면 온라인 교육 실시…언어·진로·심리상담 등 다양한 지원

수협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보류중인 다문화가정 모국방문 지원사업을 교육 프로그램 사업으로 변경하고 다문화가정의 어촌 사회 적응력 향상을 도모한다.

지난해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어촌 지역 어가인구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다문화 어가는 연평균 2.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제 다문화가정은 어촌사회를 지탱하는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다문화가정을 위한 지원은 아직 미비하다. 이에 수협은 수협재단을 통해 다문화가정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2010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어촌 다문화가정 모국방문 지원사업을 통해 9년간 총 299가구, 1062명에게 매년 총 약 1억3000만원을 지원했다. 

모국방문 지원사업은 만족도가 82.3%로 매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사업으로 수협재단 정관 제4조 제2항에 따라 모국방문이 힘든 결혼이민여성들에게 모국방문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왕복항공권(여행자보험), 체재비(가정당 100만원)를 지원해 다문화가정의 모국 가족 국내 초청을 통해 가족간 상호 교류도 꾀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촉발된 코로나19로 인해 모국방문 지원이 어렵게 됐다. 이에 따라 수협재단은 기존 다문화가정 모국방문을 위한 항공료 및 제대비 지원을 다문화가정에 대한 교육지원으로 변경해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어촌 다문화가정 정착지원을 위한 ‘바다사랑 다문화학교’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바다사랑 다문화학교’는 어업인 다문화가정의 증가로 인한 어촌 사회 적응력 향상을 도모하는 것은 물론 언어 교육, 학습 프로그램 등을 지원해 다문확가정의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대상은 어업인 다문화가정으로 최소 100가구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상자는 회원조합 및 수탁기관 등의 추전을 받아 선정하며 총 수혜인원은 수탁기관 협의 후 최종 확정한다. 운영기간은 올해 7월부터 12월까지다.

선정기준은 어업인 다문화가정으로 5세~18세 자녀를 둔 가정이 1순위이며 2순위는 결혼 3년이내 어업인 다문화가정, 3순위는 1순위와 2순위 이외 어업인 다문화가정이다. 다만 해당 모국어 지원자가 적어 해당 언어로 진행이 어려운 경우 선정이 제외 될 수 있다. 또한 수행업체에서 감당 가능한 수용인원을 초과할 경우 추후 전무이사가 조합당 수혜인원 제한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

◆ 전문가 밀착 교육 차세대 무역인 양성 목표

프로그램 운영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비대면 교육을 중정적으로 실시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및 방역수칙을 준수해 대면 교육도 실시를 검토하고 있다. 프로그램 구성은 △교육지원 △학부모지원 △진로지원 △정서·문화지원으로 나눠 진행된다.

교육지원은 이중언어 교육과 멘토링 학습지도로 구성된다. 이중언어 교육은 이중언어 능력 향상을 위해 해당 국가별 언어 전문가가 5회이상 교육을 실시하며 언어 전문가는 가급적 원어민으로 한정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멘토링 학습지도는 학교 성취도 향상과 사회적응력 향상을 위해 5회 이상 교육을 실시한다. 

학부모 지원은 자녀학습 코칭지도와 영어·한자 강의를 지원한다. 자녀학습 코칭지도는 한국형 교육제도에 대한 적응을 위해 학부모에 대해 자녀 학습 코칭지도를 실시하며 영어·한자 강의는 비영어권, 비한자권 국가의 이주자에게 10회 이상의 교육기회를 부여한다. 
진로지원은 차세대 해상 무역인 양성을 목표로 이중언어 능력의 장점을 극대화한 진로교육 10회 이상 실시하고 희망자에 한해 소규모 그룹형태로 유관기관 직업체험 활동을 병행한다. 

정서·문화지원은 정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다문화가정을 위해 각종 심리상담 및 심리검사가 시행된다. 또한 가족캠프를 실시해 체험활동을 강화를 통해 가족간의 정서교류를 보다 활성화 시킬 계획이다.

한편 대상에 선정된 다문화가정의 참여도 확대를 위해 수혜자 인센티브제도를 운영한다. 우선 수혜자 전원에게 최초 교육 참여시 2~3만원 상당의 기프티콘을 지급한다. 더불어 교육이수 우수가정을 선정해 다문화가정 자녀(1인당 50만원, 총 20명 선정)에게 장학금을 수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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