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고령화, 어업경영 악화 지속 가능한 어업 ‘위태’
우리나라 어가, 어가인구가 매우 가파르게 감소하고 있어 지속가능 수산업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같은 감소세는 농림어가 감소수준을 훨씬 뛰어넘고 있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조사한 2020년 농림어업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 농림어가는 118만1000가구로 2015년 123만7000가구에 비해 5만6000가구(4.5%) 감소했다. 이 가운데 농가 103만6000가구, 어가 4만6000가구, 임가 9만8000 가구였으며 전체 가구에 대한 농림어가 비중은 6.5%에서 5.8%로 0.7%p 줄어들었다. 이같은 감소세는 고령화, 도시이주, 어선감척 등 농림어업 구조변화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농가의 경우 103만6000가구로 2015년 대비 5만3000가구(4.8%) 감소했으나 어가는 4만3000가구로 2015년 대비 20.7%나 감소해 농가감소세를 크게 웃돈 것으로 분석됐다.
따라서 어촌활성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을 통해 지속 가능한 수산업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어가
2020년 12월 1일 현재 어가 규모는 4만3000가구로 2015년 대비 20.7% 감소했다. 인구 고령화, 어선 감척, 어족자원 감소, 어업 경영악화 등으로 2015년 대비 1만1000가구 감소했다.
어가분포를 보면 어가가 가장 많은 시도군 지역은 전남과 완도군이었다. 2015년 대비 어가 감소율은 울산(△29.9%), 인천(△26.8%), 제주(△26.6%)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시도별 어가 규모는 전남 1만5600가구(36%), 경남 7300가구(16.9%), 충남 6600가구(15.1%) 순이다. 시군별 어가 규모는 전남 완도군(3530가구), 전남 여수시(2493가구), 충남 태안군(2290가구) 순이다. 어가구조와 관련 평균 가구원수는 2.3명으로 2015년과 같은 수준이었다. 전체가구 대비 0.2명 적었다. 가구원수별 어가는 2인가구(56.2%), 1인가구(18.1%), 3인가구(14.4%) 순으로 2인가구가 주된 가구유형이었다. 2015년에 비해 3인가구 이상 비중은 감소한 반면 2인가구 이하 비중은 증가했다.
경영주 평균연령은 63.2세로 2015년에 비해 1.2세 늘었다. 경영주 연령의 60대이상이 67.4%로 2015년에 비해 7.6%p 증가했다. 어가 경영주의 연령은 60대 37.9%(1만6000가구), 70대이상 29.5% (1만3000가구), 50대 21.3%(9000가구) 순이다.
◆어가 인구
2020년 12월 1일 현재 어가 인구는 9만8000명으로 2015년에 비해 3만명(23.7%)이 감소한 9만8000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인구의 0.2% 수준으로 2015년 대비 0.1%p 감소했다. 남자 비중이 51.2%로 여자보다 2.4%p 높았다.
어가 인구 분포를 보면 어가 인구가 가장 많은 시도는 전남으로 3만5500명(36.3%)이다. 2015년 대비 어가 인구 감소율이 높은 지역은 울산(△36.3%), 제주(△30.2%), 인천(△30.0%) 순이다. 시도별 어가 인구는 전남에 이어 경남 1만7100명(17.5%), 충남 1만4300명(14.3%) 순이다.
어가 인구 구조의 경우 고령인구 비중은 36.2%로 2015년에 비해 5.7%p 증가했다. 어가 인구는 2015년에 비해 전연령대에서 감소했으며 50대(△38.8%), 10대(△36.0%), 10세미만(△34.0%) 순으로 감소율이 높았다. 연령대별 어가 인구 비중은 60대(30.3%), 70대이상(22.5%), 50대(20.0%) 순이며 50대 이상이 72.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가 인구 65세이상 비중은 36.2%로 2015년 대비 5.7%p 증가해 전체인구(15.7%) 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유소년인구(0~14세) 비중은 5.7%로 전체인구 유소년인구 비중(12.2%)의 절반 수준이고 중위연령은 55.7세로 전체인구 중위연령 43.7세 보다 12세 높게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