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어업인·회원조합 소통의 경영철학 실천
수협, 어업인·회원조합 소통의 경영철학 실천
  • 이명수
  • 승인 2021.03.24 19:44
  • 호수 58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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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안정 도모, 제도개혁으로 경쟁력 제고 기반 구축
복지 사각지대 어촌 삶의 질 향상 주력
언택트 디지털 대응 경영혁신, 함께하는 협동조합 실현 목표

임준택 수협중앙회장은 취임 2년 동안 수협경제사업 혁신을 통한 조직의 탈바꿈을 시도했다. 괄목한만한 경영성과를 이뤄냈지만 이 역시 협동조합 정체성 확립에 기반을 두고 어업인과 회원조합과 소통하고 상생 지원한다는 철학이 근간이 됐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현장소통이 어려움을 겪었지만 취임 직후부터 어업인과의 소통경영을 이어갔으며 회원조합 지원에 최선을 다했다. 

◆회원조합 경영내실화 도모

임 회장은 취임 이후 전국 권역을 돌며 지역별 조합장 간담회를 가지는 강행군을 펼쳤다. 현장 경영을 통한 지역 현안을 챙기고 지역별 수산현황을 공유해 수산업 발전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지역 현안에 대해서 즉각적인 피드백으로 소통의 효과를 극대화시켰다. 

상호금융예금자보호기금 목표기금제 도입은 회원조합들로부터 적잖히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예금자보호기금 보험료 감소로 중앙회는 물론 회원조합 비용절감을 이끌어내 수익성증대와 경쟁력 제고를 가져왔기 때문이다. 

회원조합에 대한 자금지원에도 소홀함이 없었다. 경영개선자금, 회원지원자금, 조합육성자금을 꾸준히 증액시켰다.   

전기요금 납부 때 요금의 3.7%를 기금으로 납부해야 하는데 전력기금 환급 및 면제 소송을 추진토록해 환급을 인정받는 성과를 냈다. 2016년부터 2020년 12월까지 5년간 약 20억원을 환급받도록 했다. 

회원조합 경영컨설팅을 통해 건전경영을 도모하는데도 주력했다. 경영부실조합의 경영환경, 재무지표 분석과 개선방안 제시를 통한 경영정상화를 이끌었고 정상조합의 부실예방과 경영개선을 위한 경영진단과 경영전략 수립을 지원했다.  

상호금융사업 성장 기반을 확대하는데도 힘썼다. 고객 니즈에 맞는 맞춤형 여·수신 신상품 개발로 회원조합 상호금융 사업의 안정적 성장과 수익 실현 기반을 확대토록 했다. 

◆어업인 중심 제도개선

수협법 개정을 통해 회원조합의 외부회계감사 수감주기를 변경, 완화했다. 

국회 어정활동으로 회원조합 외부회계감사 수감주기를 현행 매년에서 2년마다 실시하는 것으로 개선해 외부회계감사 의무 수감대상 축소로 인한 감사비용을 절감토록 했다. 

제도혁신에 차원에서 수협중앙회·조합·어업 현장에서 수협법령과 관련해 발생하는 불합리한 사항 개선으로 회원조합·어업인 권익 향상과 업무활성화를 도모했다. 

경영환경 변화에 따른 선제적 대응을 위한 적립금 적립 및 산출 기준 변경, 선거일 지정 가능일 확대에 따른 선거기간 유연성 확보, 전자증권법 시행 이후 채권을 발행하려는 발행회사 전자증권 발행 근거 마련 등을 통해 중앙회정관·임원선거규정을 개정했다. 

대의원회 운영 조합에서 임원선거시 조합장에게 선거권을 부여토록 규정 개정 지속 건의 결과 조합장 권익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조합정관·임원선거규정도 개정했다.  

◆경제사업 상생 발전 모색

경제사업부문에서도 상생의 경영철학을 실천했다.  

회원조합 가공공장 생산성 제고를 통한 제품경쟁력 강화와 중앙회와 조합간, 조합과 조합간 가공사업 상생 협력을 위해 가공사업 경쟁력 강화하는데도 노력했다. 회원조합 가공사업 현장지원과 가공담당자 현장교육을 실시함으로써 회원조합 가공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이익 증대와 사업수준의 질을 한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 

중앙회·조합 간 상품개발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협업체계 마련과 회원조합 수산 가공식품 개발을 위한 공정 및 기술을 지원하는 등 수산가공상풍 개발 컨설팅을 실시해 부가가치를 끌어올렸다. 

무역사업에 있어서도 수출 업무지원에 발벗고 나섰다. 수협중앙회 무역지원센터를 통해 바이어 소개와 유통업체 입점, 홈쇼핑 판매 등 수출 지원으로 회원조합 해외 거래선 확대와 수출시장 개척을 지원했다. 2019~20년도 회원조합에 270여건을 지원함으로써 수출 길을 터줬다. 

국제박람회와 무역상담회 참가로 수출활성화를 도모하기도 했다. 

어업용 면세유류의 원활한 공급과 효율적 사업수행을 위해 소요되는 유류사업 지원자금 조성과 지원 등 면세유류사업 지원을 강화했다. 

◆어업인 삶의 질 향상

이처럼 회원조합과의 상생발전을 도모하는데 주력한 임 회장은 어업인의 삶의 질 향상에도 혼신을 다했다. 

어업인 복지 증진을 위해 2009년 설립한 수협재단을 어업인 보호 육성과 다양한 사업을 전개했다. 어촌 인재 양성을 위해 어업인 자녀 장학금 지원 확대, 대형병원 대상 어업인 의료지원 업무협약 신규 체결 확산, 농어촌상생협력기금 어촌 지역 의료 및 주거개선 지원사업과 취약 어업인 가정에 생활지원키트, 연탄 지원을 통해 생활개선 실시 등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역점을 뒀다. 

경기침체에 맞서 어업인 일자리 창출에도 최선을 다했다. 전북지역에 어업인일자리지원센터를 개설하는 등 모두 8개소 일자리센터를 통해 소득주도 성장을 위한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과 연계한 어업인 일자리 지원 업무를 확대했다. 

어업인과 회원조합 법무 서비스로 어업인 보호에도 앞장섰다. 현장 중심의 맞춤형 법무서비스 제공을 통한 법무 역량 강화와 어업인 권익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어업인·회원조합 법무현장 컨설팅, 수협법규 질의응답집 발간을 비롯 코로나19에 대응한 지원에도 나섰다. 

◆수산세제 개선·경영안정  

어정활동을 통한 수산부문 세제개선에 힘써 2020년 연간 수혜액 약 201억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특히 어업소득 비과세를 신설해 주업으로써 어로어업소득의 경우 비과세금액을 종전 3000만원에서 5000만원까지 상향시켰다. 이 과정에서 농어업 간 세제불균형 해소를 위한 서명운동을 통해 약 25만명의 공감을 얻어냈고 대국회·정부 어정활동을 줄기차게 하는 뚝심을 발휘했다. 2021년에는 조합 등 예탁금 이자소득 비과세 연장 등 국세 12건, 조합 고유업무용 부동산 지방세 면제 등 지방세 8건 등 모두 20건 연간 수혜액 1902억원 이상이라는 결과도 이끌어냈다. 

어선원보험 보험료 납입 유예와 감면을 통한 어업인 경영난 해소와 정책보험 제도개선에도 노력했다. 

2020년 어선원보험에 가입한 보험계약자를 대상으로 보험료 납입을 유예했으며 어선원보험 보험료도 경감하는 등 어업인들의 어업경영안정에도 나섰다. 


‘회원조합·어업인 지원, 디지털 수협으로 미래 주도한다’

◆회원조합·어업인 중단없는 지원 강화

임준택 수협회장은 협동조합 정체성 확립 기조 속에 회원조합과 어업인 지원을 통한 수산업 발전을 최고의 경영가치라는 데 방점을 찍고 있다. 어업인 등 지원 강화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해상풍력 차단을 위해 해상풍력대응지원단 구성 운영 등으로 보다 체계적인 대응에 나선다. 정부 해상풍력 제도개선방안에 따른 세부과제 참여와 권역별 해상풍력대책위 대응역량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지역 민관협의체 구성·운영에 따른 참여 수협·어업인 대응활동 지원과 해상풍력 대응력 제고를 위한 논리 개발과 대책위 활동을 지원한다. 

어업인 중심의 수산제도 개선에도 적극 힘쓴다. 동·서·남해 어업관리단과 간담회를 통해 제도개선 과제 공동 대응 추진과 중앙회·회원조합 담당자 간 네이버 밴드를 활용한 소통채널 구축해 신속한 정보 전달체계 구축하는 등 어업현장과의 소통 채널을 확산한다. 불법어업 예방 릴레이 캠페인을 추진하고 TAC 기반 자원관리형 어업구조와 지원체계 정착에 나선다. 

회원조합과 어업인의 신사업 진출 등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자금지원 방안을 강구한다. 

수협법 개정을 통해 협동조합 정체성 확립 차원에서 회원조합·어업인 권익 향상을 도모한다. 

수산업 현장 방문을 통한 어업인 애로사항 청취와 어업인과 소통강화를 위해 해안선 4만리를 실시한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회원조합·어업인 수산물 소비가 부진한 반면 언택트 소비시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회원조합·어업인 수산물 판매 확대에도 힘을 쏟는다. 조합 연계를 통한 제철수산물 상품개발과 판매를 지속하고 조합 수산물 판로개척 지원, 수협쇼핑 및 홈쇼핑 등을 통한 온라인 판매 지원 등 계통조직 리테일 판매에 나선다. 

중앙회와 조합간 상생 발전 도모를 위한 신상품 개발 지원과 상품 개발에 필요한 연구 기술에 대한 협업과 일부 비용 지원을 통한 실질적 효과 창출을 위해 회원조합 수산식품개발 컨설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것을 비롯 채널별 전략적 브랜드 제품을 개발한다. 

선원 구인난 해소를 위해 고용허가제 담당 조합을 대상으로 인력 부족 업종 현황 파악과 고용노동부·해양수산부에 어업분야 외국인력 척당 고용허용인원과 도입규모 확대 어정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친다. 

농어촌상생협력기금 기업 지정기부 요청 MOU체결 추진과 기부금 확대노력을 통해 사업재원 확보 등 수협재단을 통한 어업인 복지증진과 어업인 지원 강화에 나선다.    
비조업기간은 고용선원의 휴가 등으로 사고발생 개연성이 낮음에도 보험료의 지속 부과와 낮은 휴항 환급률로 잦은 민원이 발생하고 있는데 따라 어선원·어선보험 휴어 환급률를 확대해 환급보험료 증가에 따른 어업인 부담 완화와 경영 안정을 도모한다. 

◆사업별 디지털화 강력 추진 

임준택 수협회장은 취임 2주년을 맞으면서 변화와 혁신의 컨셉을 디지털로 잡았다. ‘디지털 수협’이다.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비대면 전자상거래의 확산 가속, 기존 온라인 쇼핑을 넘어 오프라인-온라인 거래(O2O), 팬데믹 시대 언텍트 소비 시장 지속적 확대에 대응해 온라인 수협쇼핑 라이브 커머스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라이브 커머스는 실시간 동영상 스트리밍을 통해 상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채널로 기존 B2C 플랫폼의 단방향소통의 한계를 보완, 채팅을 통한 소비자와의 양방향 소통과 실시간 상품을 판매하는 방식이다. 

수협중앙회는 네이버쇼핑 라이브 커머스를 활용, 수협쇼핑 연계한 수산물 판매·홍보를 실시하는 한편 수협쇼핑 기반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도 구축한다.  

수산물 대표 온라인 쇼핑몰인 ‘수협쇼핑’으로 소비자 인식을 확대하고 판매채널을 다양화한다. 

지속적인 수산물 간편식 상품개발로 미래 먹거리 창출하고 오프라인에선 바다마트 수산코너 비대면 판매를 확대한다. 

수산물 수출 활성화를 위해서 비대면 소비시장 수출확대를 추진키로 하고 언택트 소비 확산에 따라 해외 홈쇼핑, 온라인몰 등 유통채널과 벤더사 신규 발굴에 주력한다. 고정 거래처의 온라인 쇼핑몰, 현지 홈쇼핑 채널 입점 지원 등 해외 온라인 마케팅 강화를 위해 수협 전용관 등을 설치한다. 편의성, 위생·안전성에 중점을 둔 고부가가치 수산식품도 발굴한다. 

수협무역지원센터를 활용해 SNS플랫폼 연계 국내 수산식품 해외 홍보를 확대하고 ‘K-seafood 온라인 수출지원 플랫폼’을 활용, 수출거래선를 확대한다. 

경제사업별 시스템 노후화 개선과 경영분석을 위한 데이터 디지털화 구축과 경제사업 및 자회사와의 관리시스템 개발과 공유를 통한 업무효율을 확대하기 위해 경제사업 전산시스템 고도화에 나선다. 

디지털금융 전환과 업계 경쟁 가속화로 인한 상호금융 디지털 역량 강화와 차별화 전략이 필요한데 따라 상호금융 이용고객, 편의성 제고를 위한 뱅킹앱을 개선하고 비대면 전략상품 개발에 역점을 둔다.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상호금융 영업점 페이퍼리스시스템을 구축한다. 

 어촌인구 고령화·디지털 정보의 비대칭성 등으로 도·어간 디지털 격차가 심화돼 디지털 기기 조작 미숙으로 수산정책, 날씨 정보 등 수산업 관련 정보 접근성 제한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수산인 디지털 교육을 강화한다. 

어선안전조업국 방문이 어려운 도서지역, 원거리 거주 어업인에 대한 간편한 전자적 교신가입 시스템 구축이 필요한데 따라  ‘수협 조업정보알리미 앱’을 통한 교신가입 전산화를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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