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서부수협·신흑수협 - 김 양식 피해
서천서부수협·신흑수협 - 김 양식 피해
  • 김병곤
  • 승인 2011.01.13 09:30
  • 호수 7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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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색현상 심화 올해 김 생산 적신호
화력발전소 공해물질이 원인일 듯

▲ 수협중앙회는 피해현장을 찾아 피해대책을 논의하고 어업인들을 위로했다
서천서부수협과 신흑수협 지선 김 양식장이 화력발전소에서 배출되는 공해물질의 영향으로 김 엽체의 탈색현상이 심화돼 올해 김 생산에 적신호가 켜졌다.

충남 서천군 서면지역의 올해 김 생산 초기 작황은 예년보다 월등히 좋았으나 지난해 12월 13일쯤 갑자기 김 엽체의 빛깔이 갈색으로 변하고 탈락되면서 스폰지화 되는 등 김의 생리적 이상 징후가 급격히 번져가고 있어 어업인의 피해가 점차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피해지역은 서천서부수협 1241.5ha와 개인소유 56ha로 피해액수는 약 194억원에 이르고 있다.

어업인들은 발전소 굴뚝을 청소할 때 약품과 분진이 발생해 인근에 있는 김 양식장으로 유입되면서 피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같은 주장의 근거로 김 생산시설(김세트)중에 바다물에 잠겨 있는 세트보다 분진 접촉이 많을 수밖에 없는 수면위의 세트에서 피해가 더욱 크게 나타났다. 특히 화력발전소 인근보다 조금 떨어진 김 양식장의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나 분진 낙하지점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신흑수협 지선 어업인들도 작황이 양호해 2~3차례 채취했고 순조로운 실적을 보였으나 지난해 12월13일경부터 김 엽체에 탈색 현상이 나타나 급격하게 전 어장으로 확산 돼 채취가 불가능한 상태다. 피해지역은 약 240ha로 번져 무작위 샘플을 채취한 결과 위치에 따른 정도차이 없이 전반적으로 발생해 회생이 불가능한 상태다.

▲ 탈색된 김
따라서 이들 어업인들은 3차례에 걸쳐 집회를 갖고 영양염류를 파괴하는 원인에 대해 국가차원에서 조사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김흥섭 수협중앙회 지도관리이사는 지난 10일 피해 현장을 방문해 조합관계자들과 대책을 논의하고 어업인들을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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