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재단, 다양한 지원 어촌 복지사각지대 해소
수협재단, 다양한 지원 어촌 복지사각지대 해소
  • 배석환
  • 승인 2020.12.23 18:52
  • 호수 56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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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비·도서보급·다문화가정 지원 추진
내년 의료복지 선원까지 확대…조업환경 개선

수협재단(이사장 임준택)의 어촌사랑이 코로나19 확산으로 힘들어하는 어업인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수협재단이 어업인 수술·치료비 지원, 다문화가정 지원, 문학나눔 도서보급 등 하반기 어촌복지 지원대상을 선정했다.  

악화일로를 달리고 있는 어업인들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조직된 수협재단은 2009년 출범했다. 초기 명칭은 어업인교육문화복지재단이며 2016년 수협재단으로 변경됐다. 어업인들의 교육과 문화, 복지 문제를 종합적으로 관할하고 전담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어업인 복지전담기구로 다양한 복지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의료비 지원

수협재단은 고령화와 의료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어촌지역의 의료혜택 사각지대화를 방지하고자 매년 고령의 저소득 어업인을 대상으로 의료지원 사업을 실시해 오고 있다.

이번 하반기 ‘수술·치료비 지원사업’은 만 50세이상, 법정사회보장대상자 및 중위소득 100%이하 어가, 본인부담 수술·치료비 100만원, 치과치료비 50만원 이상 발생한 어업인을 대상으로 한다.

지난 9월 1일부터 10월 15일까지 접수를 받았으며 31개 조합에서 일반질환 43명, 4대 중증질환 11명, 치과치료에 51명이 접수를 신청했다. 이중 일반 질환 32명, 4대 중증질환 4명, 치과 치료 42명을 24일 최종 선정해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대상자로 선정되면 일반 수술·치료비는 1인당 최대 200만원이 지원되며 4대 중증질환은 최대 500만원, 치과치료비는 최대 100만원이 지원된다. 

수협재단은 지난달 27일에도 ‘어업인 건강검진비 지원’ 사업 하반기 대상자 37명을 선정했다. ‘어업인 건강검진비 지원’ 사업은 건강검진비 본인부담금을 30만원까지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전국 회원조합을 통해 접수된 신청자들의 서류검토를 거쳐 지난 7월 상반기 지원대상자 81명을 선정했으며 이번 하반기 지원대상자를 포함한 118명에게 총 330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했다.

◆문학도서 보급

어촌지역 아동·청소년의 문화생활 증진을 위한 ‘어촌 문학나눔 도서보급’은 어촌지역 아동·청소년 이용 공공도서관, 문화시설, 청소년 쉼터, 학교 등에 청소년 교양서적 16권, 수산바다 관련 내용의 도서 4권 총 20권을 무상으로 지원해 준다.

지난 7월부터 14일 1차 모집을 진행했으며 16일부터 18일까지 2차 모집을 통해 85개소를 선정했다.

수협재단은 수산물 섭취를 권장하는 ‘출동! 바다탐험대’(2014)와 해양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는 ‘바다의 전설’(2018) 등 어린이 만화도서를 제작해 전국 교육기관에 보급하는 등 수산업과 어업인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도서보급 사업을 2011년부터 꾸준히 실시해오고 있다.  

◆다문화가정 지원

최근 3년간(2016~2018년) 다문화 어가는 10.7% 증가했고 다문화 어가 인구수는 8.6% 증가했다. 특히 경제활동이 왕성한 20대에서 40대가 44.4%로 젊은 층의 유입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위한 지원정책은 사실상 전무하다. 이에 따라 수협재단은 다문화가정을 지원함으로써 이들 가정이 한국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어촌 다문화가정 지원’ 사업은 조합당 최대 9가정을 예산범위 내에서 최대한도 없이 지원해준다. 

지난 11일부터 16일 접수를 받았으며 회원조합에서 515가구, 동아대학교 다문화 연구소에서 신청한 200가구, 총 715가구가 접수를 신청했다. 지원물품은 생활지원키트로 구성품은 KF94마스크 50개, 라면 5개, 백세카레 3개, 재래김 세트 10봉, 전복·쇠고기죽 3개, 소고기미역국 2개, 비타민제 1개, 캔 참치 3개가 들어있다.

한편 수협재단은 지난달 24일 2020년도 제3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2021년도 사업계획서 및 예산서(안)’을 참석 이사들의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재단은 내년 9개 사업에 약 1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어업인 종합 복지서비스 제공의 기틀을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기존에 시행해오던 의료지원 사업의 지원 대상자를 어업인에서 선원까지로 확대해 의료복지가 열악한 어촌사회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신규 사업인 ‘취약계층 건강안전용품 보급지원’을 통해 저소득 어업인과 선원의 작업여건 개선을 도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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