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중앙회 비상임이사에게 듣는다_이 성 배 | 장흥군수협조합장
수협중앙회 비상임이사에게 듣는다_이 성 배 | 장흥군수협조합장
  • 배석환
  • 승인 2020.10.28 18:40
  • 호수 56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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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방면 축적된 노하우로 상생의 길 찾을 것”
수산물가공공장·선상경매 어업인들 만족도 높아
상호금융 사업 확대 어업인 소득향상 디딤돌 역할

◆장흥군수협 소개

“장흥군수협은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조합입니다. 장흥군 일원을 활동무대로 하고 있고 42개 어촌계와 2300여명의 조합원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상호금융은 광주 상무지점과 장흥읍지점, 본소 등 3곳에서 운영하고 있고 경제 사업은 작년부터 시작한 군납가공사업, 활어 위판장 사업, 면세유 사업, 전국을 무대로 하는 선수물 기자재 사업 등을 하고 있습니다.”

◆2018년부터 건전조합으로 변모할 수 있었던 배경은

“그동안 부실조합으로 230억원 정도의 미처리 결손금이 발생해서 어려움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임직원들이 똘똘 뭉쳐서 10여년 동안 노력한 결과 미처리 결손금을 2018년에 청산하고 지금은 건전수협으로 발전을 했습니다. 새로 시작한 군납사업을 위주로 해서 경제사업 활성화가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상호금융 필요성을 강조한 이유

“지난 2007년 중앙회와 MOU 체결로 상호금융영업점 4개 지점이 폐쇄됐고 이때 어업인들이 가장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수협의 상호금융은 요즘같이 어려운 경기상황에서 어업인이 필요한 자금을 적기에 지원하는 등 양질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해서 어업인들의 소득안정을 도모할 수 있는 사업입니다. 또 자체적으로 조성한 자금으로 어업인들을 위한 경제사업 및 교육지원 사업을 추진해 수산업의 생산성을 높임이고 어업인 소득향상 및 수산업 발전에 디딤돌이 되는 중요한 사업입니다. 때문에 우리 조합은 앞으로 더욱더 상호금융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수산물가공공장 신축이 어업인에게 주는 이점

“장흥군은 낙지 어획량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래서 낙지 공급 물량이 많아지면 낙지 가격이 하락합니다. 이때 낙지 가공공장을 운영함으로써 낙지 가격을 조절하는데 굉장히 도움을 주고 이는 낙지 생산 어업인에게 이익이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전어 선상위판 사업 추진

“장흥군 수협이 관할하는 해역이 굉장히 넓습니다. 하지만 위판장은 한 군데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위판장과 원거리에 위치해 있는 어업인들이 전어를 잡는 경우 위판장까지 오면 전어의 선도가 유지가 안 됩니다. 이는 경매가 매우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그래서 직접 우리 직원들이 선착장까지 찾아가서 선상에서 전어위판을 진행해 어업인에게 편리를 주고 있습니다. 굉장히 환영을 많이 받는 위판사업입니다. 금년부터 시작해서 앞으로 계속 전어위판을 각 항·포구 마다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바다환경보호 사업에도 앞장서는 이유

“장흥군 수협은 몇 년 전부터 폐통발이나 폐어구, 해양쓰레기 수거 사업을 해오고 있습니다. 올해만 하더라도 130여톤의 쓰레기를 수거해 처리를 했습니다. 앞으로도 장흥군 수협은 청정해역을 지키는 파수꾼이 되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수거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비상임이사로서 활동계획

“코로나19로 어려움이 많고 특히 우리 수산업에 종사하는 조합원들이 시름에 잠겨있습니다. 이렇게 경제전망이 불투명해지면 오랜 노하우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젊어서부터 양식, 가공, 유통, 경영까지 다양한 방면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살려서 수협중앙회와 회원조합간의 상생할 수 있는 길이 무엇인가를 생각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수산업 종사자들과 조합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수산업이 전례 없는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조합이 조합원들에게 무언가 역할을 해야 하지 않느냐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직접 바다 현장에 뛰어가서 조합원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그 애로사항을 우리 조합 경영방침에 반영을 해서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면서 앞으로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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