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온·적조 자연재해 선제적 대응 체계구축
고수온·적조 자연재해 선제적 대응 체계구축
  • 이명수
  • 승인 2020.06.10 18:14
  • 호수 5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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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온·적조 실시간 대응, 기반 시설 확충

해양수산부는 올 여름 고수온, 적조에 대비해 대응체계를 확립하는 한편 기반시설 확충에 나섰다. 

또 실시간 현장 대응과 함께 피해복구와 어업인 경영안정 지원에 능동적으로 대처키로 했다. 

해수부는 여름철 수산 분야 주요 재해인 고수온과 적조로 인한 어·패류의 폐사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2020년 고수온·적조 종합 대책을 마련해 시행키로 하고 지난 3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 제107회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를 거쳐 확정했다. 

국립수산과학원 등 국내외 연구기관에 따르면 우리나라 연안 수온이 평년 대비 0.5~1℃ 높을 것으로 전망되는데 따라 고수온과 적조주의보가 지난해보다 다소 빠른 7월 중·하순경 발령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고수온·적조 대응장비 지원을 확대(10억원)하고 실시간 수온관측망 확충(15개소)과 무인적조감시시스템을 시범 도입하는 등 예찰·예보 수준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했다. 예찰·예보를 단순 제공하는 수준에서 현장 대응정보를 함께 제공하는 등 사전예방에 중점을 두고 추진한다. 또한 표준사육매뉴얼에 따른 표준사육기준 개정으로 적정 사육밀도가 준수되도록 유도해 피해를 최소화 한다.

우선 해수부는 피해가 집중되는 7월 중순 이전에 양식 생물을 조기 출하할 수 있도록 양식어가에 주요 양식품종의 가격 추이와 수급동향 등을 지속 제공하는 한편 양식수산물 재해보험 가입 확대를 위한 홍보를 병행한다. 

또한 현장에서 고수온·적조 대응 및 방제장비를 사전에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올해에는 전년보다 10억원 늘어난 총 78억원 규모의 예산이 고수온·적조 대응장비 보급지원에 투입된다.

피해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시기에는 특보 단계별로 고수온·적조 위기대응 지침에 근거해 체계적으로 대응한다. 적조 등 본격 발생전에 유관기관 합동 모의훈련, 민·관·군·경 적조 합동 방제선단 운영 등을 통해 총력방제체계를 갖추며 고수온·적조 발생 시에는 초기에 대응장비를 총동원해 황토살포 등 강력히 방제하여 피해를 최소화한다. 

아울러 어업인이 어장을 주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자기어장 스스로 지키기 운동’을 적극 실시하고 고수온 관심단계부터 지자체·국립수산과학원 합동 현장대응반을 운영해 대응장비 가동, 사료공급 중단, 출하 독려 등 관리 요령을 어장별로 밀착 지도한다. 

피해 발생 시에는 신속히 폐사체를 처리하고 합동 피해조사를 실시해 재해보험금(보험 가입어가)과 재난지원금(미가입어가)을 조속히 지원한다. 또한 피해어가의 경영안정을 위해 어업경영자금의 상환기한 연기 및 이자감면, 긴급경영안정자금(융자) 지원 등을 추가로 실시한다.  

이밖에 주요 양식품종별 ‘표준사육지침’을 연차별로 개선·보급해 사육관행 개선을 유도하고 주요 우심해역을 대상으로 내만에 밀집한 양식장의 외해 이설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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