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결정단계 축소, 수석부행장제 신설도
조직 경쟁력 강화 T/F팀은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변화와 혁신을 통한 은행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난 한 달간 운영됐다. T/F팀은 조직개편팀, 인사·교육팀, 성과평가팀 3개팀으로 구성됐다.
최종 보고회에서는 ‘조직개편 방안’ 및 ‘인사 교육제도 개선방안’, ‘성과평가 개선방안’에 대한 결과 보고와 그에 대한 열띤 토론과 다양한 방향 제시가 이뤄졌다.
수협은행은 보고회에서 T/F팀이 제시한 내용을 구체화한 후 2011년도 사업계획에 반영해 적극적으로 실행할 계획이다.
조직개편 방안
조직개편 T/F팀에서는 컨트롤타워 강화, 결재단계 축소를 통해 신속한 의사결정과 영업점 마케팅 강화를 주요 골자로한 조직 개편 방안을 제시했다.
개편안의 주요 내용은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 팀별 업무 완결성이 높은 사업부서의 의사 결정단계를 3단계(팀장→부장→본부장)에서 2단계(팀장→본부장)로 슬림화, 팀제 강화를 통해 효율성 중심의 조직문화를 확립토록 했다.
또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와 부실채권 증가 등 대내외 위기상황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수석부행장제’신설을 검토키로 했다.
수석부행장은 상임이사 중 1인이 수행하게 되며 중장기 경영전략 총괄, 위기와 주요 현안 발생시 대응 방안을 총괄 지휘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수협은행은 마케팅 강화 필요성을 인식하고, 영업력 업그레이드를 위해 마케팅지원단(가칭)을 한시적으로 운영, 서울권역 본부장제 도입 및 지역금융본부장의 마케팅 지원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마케팅지원단에서는 영업점 영업력 강화를 위해 SSP(Sales Stimulation Program, 영업 활성화 프로그램) 등을 추진하게 된다. 서울권역 영업점을 2개 권역으로 구분후 권역내 영업점에 대한 마케팅 지원을 담당할 권역 본부장을 운용토록 했다.
또한 지역금융본부장에게 관할 지역 영업점 마케팅 지원 역할과 강화된 인사추천권을 부여하기로 했다.
인사, 교육 개선 방안
인사·교육 T/F팀은 ‘고객’, ‘공감과 동참’, ‘전략 역량’을 키워드로 조직 전체가 마케팅 체제로 전환할 것을 제시했다.
개선 방안의 주요 내용은 본부부서의 영업점 지원 강화 유도를 위해 지점장의 본부부서장 평가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또 교육체계를 기초·직무·리더십·전략 역량 네 가지 형태로 재정립해 직무와 목적에 따라 차별화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했다.
건전여신 증대를 위해 여신심사역 교육 강화와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사업본부에서 집중할 사업에 따라 직원 정원을 조정할 수 있도록 일정 범위 내에서 정원 결정권을 사업본부에 부여키로 했다.
수협은행은 이와 함께 Specialist와 Generalist 직군의 재정립을 통해 대체인력 양성이 어려운 직무는 Specialist화 하고 실적 위주로 평가키로 하는 한편 전문직·경력직·영업점 텔러직의 정규직 전환기회를 확대키로 했다.
성과평가 개선 방안
성과평가 T/F팀은 최적의 동기부여와 공정하고 투명한 성과평가 기준마련, 그레이존(Gray-Zone)과 하위 영업점에 대한 발전적 긴장감 조성, 상위 영업점에 지속적인 성취동기 부여, 공정성을 저해하는 평가기준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그레이존(Gray-Zone)은 성과가 상위권과 하위권 사이에 있는 영업점 집단을 일컫는다.
주요 개선 방안은 영업점 성과평가 기간을 단축해 기존 연간 목표와 연간 평가 방식으로 이뤄지던 것을 반기 목표와 반기 평가 방식으로 변경키로 했다.
피어그룹(Peer-Group)을 이익과 자산 규모별로 재분류(각 피어 그룹은 10여개 영업점으로 구성)해 평가키로 했다.
피어그룹(Peer-Group)은 영업점의 특성과 형태 등을 바탕으로 분류, 영업점 성과평가의 기준이 된다.
수협은행은 또 거액 및 금융기관 예수금 관리를 개선하고 특성화와 독립평가 영업점(영업부, 증권타운지점, RMC)을 운영키로 했다.
영업점 성과평가 세부기준을 사업본부에 위임하고 슈퍼스타 Branch 발굴과 등위 상승 영업점에 대한 인센티브를 지급키로 했다. 기타 영업점 이익 평가시 대손충당 전후 평가 비율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영업점 성과평가 항목을 단순화 및 전산화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