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최근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UNESCO) 본부에서 열린 ‘제30차 정부간해양학위원회(IOC) 총회’에서 우리나라가 중국, 일본, 호주 등과 함께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을 대표하는 집행이사국으로 재선출됐다고 밝혔다.
정부간해양학위원회(IOC;Inter -governmental Oceanographic Commission)는 각국의 해양자원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와 조사 등을 수행하기 위해 설립된 유네스코 산하의 해양과학 전담기구다. 현재 150개 회원국이 가입해 활동 중이며 전 지구적 해양관측과 연구, 해양자료 조사, 해양재난 대응 등 다양한 해양과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61년 정식 회원국으로 가입한 후 1993년에 처음으로 집행이사국에 진출해 현재까지 27년간 14회 연속 집행이사국 지위를 유지해오고 있다. 2011년에는 의장(변상경 전 한국해양과학기술원장)을 배출하는 등 전 세계 해양과학 분야를 선도하는 국가로서 정부간해양학위원회(IOC)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한편 정부간해양학위원회(IOC)는 UN의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SDGs)를 달성하기 위해 2017년부터 ‘UN 해양과학 10개년 사업’을 추진 중이다. 전 회원국이 참여하는 이 사업은 바다와 해양자원의 보존과 지속가능한 개발·이용을 위해 추진하는 전 지구적 해양탐사와 연구사업으로 2020년까지 추진방안을 수립하고 2021년부터 2030년까지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UN 해양과학 10개년 사업’ 추진에 있어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2018년 해양수산부와 정부간해양학위원회(IOC) 간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기획단계에서부터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또한 사업 수립과 국제 공동사업 개발 시 주요한 역할을 담당할 집행기획위원회(EPG)에 국내 전문가(이윤호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책임연구원)를 진출시키기도 했다.
27년간 집행이사국 지위 유지, 해양과학 분야 선도자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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