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호 김칠이 선장, 수협에 감사의 뜻 전해와
대승호 김칠이 선장, 수협에 감사의 뜻 전해와
  • 수협중앙회
  • 승인 2010.11.03 21:51
  • 호수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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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어업인 덕분에 무사귀환 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1일, 수협중앙회 어업정보통신본부로 정성스럽게 포장된 택배가 배달돼 왔다. 이 택배 상자의 정체는 바로 수산물. 발신처는 경북 포항시의 김칠이씨 였다.

김칠이씨는 지난 8월 동해 대화퇴 어장에서 조업중 기관고장으로 북한해역에 들어갔다 나포돼 30일만에 풀려난 55대승호의 선장이다.

지난 여름 대승호 송환을 위해 이곳저곳 뛰어다니며 노력해왔던 기억이 새롭다. 수협에서는 대승호 사고이후 신속히 TF팀을 구성하고 조기귀환을 위해 전국 어업인의 서명을 받아 통일부에 전달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펼쳤다.

또한 안전조업을 당부하는 대어업인 서한과 함께 홍보방송을 통해 안전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종구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들이 수차례 포항을 찾아 가족들을 위로하며 대승호 송환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어업정보통신본부 송기춘 본부장은 즉각 김 선장에서 전화를 걸어 “오히려 무사히 돌아오셔서 우리가 고마움을 전해 드려야 되는데 죄송하다”며 “시간이 좀 지나긴 했지만 대승호의 귀환은 어업정보통신국 직원들 모두가 기뻐했던 일이다. 이렇게 돌아오셔서 다시 한번 우리가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 선장은 “수협 어업정보통신국의 도움으로 무사히 돌아올 수 있었다”면서 “고마운 마음을 표현할 길이 없었는데 이렇게나마 감사한 마음을 전할 수 있어서 오히려 다행이다, 앞으로도 우리 어업인들의 안전을 위해 수고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어업정보통신본부의 직원들은 화색이 만면했다. 노심초사하며 일했던 것이 한순간에 보람으로 다가왔기 때문이었다.

한 직원은 “그 동안 어업인의 안전을 위해 일한다는 자부심으로 최선을 다해 일해왔다”면서도 “어선사고가 날 때마다 우리 탓으로 생각될 때가 있어 힘든 적도 많았었는데 이렇게 무사히 돌아오셔서 수산물까지 선물로 주시니 이럴 때는 없던 힘도 절로 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무엇보다 이런 사고가 다시 일어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앞으로 더욱 사고 예방에 모든 노력을 기울여 대승호와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는 것이 우리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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