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문화마당 책소개
수협문화마당 책소개
  • 조현미
  • 승인 2019.05.29 18:52
  • 호수 49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당신을 응원하는 누군가
◼ 저자: 선미화 ◼ 출판사: 시그마북

 

책 속에 진리가 있다. 인류가 축적한 방대한 지식을 따라 가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설렌다. 하지만 바쁜 일상 속에서 책을 손에 잡기란 그리 녹록치 않다. 또 매일 같이 쏟아지는 신간들 속에서 옥석을 가려내는 일도 만만치 않다. 이에 본지는 어업인과 수협 직원들의 자기계발과 문화생활의 질을 높이기 위해 엄선된 다양한 책 등을 소개한다.

따뜻한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
언제부터인가 ‘힐링’이란 말을 듣는 것이 자연스러워졌다. 나이를 불문하고 주변 사람들 입에서 한두번씩 나오는 말이 “나한테는 힐링이 필요해”일 정도니까 말이다. 

그만큼 사는 게 팍팍하게 느껴지는 것이 요즘이다. 이렇게 “힐링이 필요해!”를 외치는 사람들에게 힐링은 진정 대단한 것이 아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힐링은 어쩌면 잠시 쉬었다 갈 수 있는 쉼의 공간, 인생의 쉼표인 것이다. 여기 “당신을 응원하는 누군가”는 우리들에게 글과 그림으로 작지만 따뜻한 쉼의 공간 제공하고 있다.

이 책의 작가는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다. 봄볕처럼 따뜻한 그림으로 아픈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해주는 사람이다. 아름다운 그림으로 사람들이 행복해지기를 소원하는 작가는 이 책 “당신을 응원하는 누군가”에서 꿈을 찾기 위해 고민하던 순간 사랑에 아파하고 상황과 사람과의 관계 때문에 힘든 순간, 그 순간의 찰나들을 따뜻한 그림과 함께 풀어 보여주는 방법으로 지친 우리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고 있다.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을 누군가…

이 책은 총 다섯 개의 쉼표로 구성돼 있다. 짧은 쉼의 공간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다시 나아갈 수 있도록 힘과 용기를 주는 이 책의 첫 번째 쉼표에서는 다른 누구보다 나를,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가장 먼저라고 말한다.
 
이기적이어도 괜찮을 만큼 나를 사랑할 줄 알아야 타인도 이해하고 사랑할 줄 안다고 말이다. 그래서 자신을 사랑하기 위해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고 치유할 수 있는 마음, 그런 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격려한다. 

두 번째 쉼표에서는 삶의 무게에 짓눌려 힘들고 지칠 때, 세상에 다른 누군가는 아무도 없는 것 같은 외로움을 느낄 때 주위에 당신을 응원하는 누군가가 있음을 깨우쳐주는 글들이다.
 
꼭 친구가 아니어도 연인이 아니어도 그 순간 당신 옆에 당신을 응원하는 누군가가 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세 번째 쉼표에서는 힘들어 피하고 싶고 상처받아 다친 마음에 빨간약을 발라주는 글들이다. 살면서 흔들리지 않는 순간이 있을 수 있겠는가. 아직은 젊고 실수도 많은 때 한 번쯤은 “괜찮아! 괜찮아!”라고 자신에게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말해줄 수 있는 그런 용기를 주는 글들이다. 

네 번째 쉼표는 사랑에 관한 이야기다. 가장 가까이에 있는 가족, 연인, 친구와의 사랑과 이별, 그리움에 관한 작가의 솔직함이 묻어나는 이야기들이 달콤한 그림과 함께 담겨있다. 마지막으로 다섯 번째 쉼표에서는 추억하고 돌아볼 수 있는 시간들이 있다는 건 앞으로 더 멋진 인생을 살아갈 희망이 될 수 있음을 진지하게 강조하고 있다.

달달하지만 묵직하게 가슴에 와 닿는 이 책의 글과 그림을 통해 작가는 힘겹지만 열심히 오늘을 살아가는 당신에게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해주는 그야말로 ‘당신을 응원하는 누군가’가 돼주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