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찰·상담회에서 592억 계약 체결
우리나라가 역대 최대규모의 김을 일본에 수출하게 돼 주목된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10일 일본 동경에서 개최된 ‘제25회 대일(對日) 김 수출 입찰·상담회’에서 한·일 간 역대 최대 규모인 5000만달러(한화 약 592억원)의 김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대일 김 수출은 계약금액 기준으로 2015년 129억원, 2016년 236억원, 2017년 434억원, 2018년 440억원, 2019년 592억원이다.
이번 김 수출계약 성과는 수요자와 공급자의 요구에 맞춘 물량 배분 등 일본의 김 수출 관련 수입할당(IQ)제도를 효율적으로 활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번에 체결한 수출계약 물량은 마른 김 460만속(속당 100장)과 김 조제품 222만속 등 총 682만속으로 우리나라에서 참여한 47개 업체의 출품 물량 전량 수준(99.8%)이다.
계약률이 높은 이유는 최근 일본 자국 내 김 생산물량이 감소한데다 우리업체가 일본 수입업체의 최대 관심사항인 품질과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 제품의 신뢰도를 높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일본은 한국 김의 최대 수입국으로 지난해에 우리나라의 김 전체수출액 5억2500만달러 중 22.5%(1억1800만달러)를 차지했다. 이번에 계약된 5000만달러는 지난해 대일 김 수출금액의 약 42.4%에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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