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Review
Book Review
  • 수협중앙회
  • 승인 2019.03.13 17:56
  • 호수 48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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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중앙회가 조직원들의 지식공유로 다방면의 지식을 학습하고 최신 트렌드를 조직 경영에 접목시키기 위한 일환으로 ‘이노베이션 리더스’를 조직했다. 이들 ‘이노베이션 리더스’를 통해 창의적인 아이디어 발굴과 수산업 혁신에 시동을 걸었다. 지난해 ‘이노베이션 리더스’가 1년간의 활동을 마쳤고 지난해 6월 4일 제2기 ‘이노베이션 리더스’ 17명이 위촉돼 발대식을 갖고 활동에 들어갔다. ‘제2기 이노베이션 리더스’들은 지난 2월 모임에서 임홍택의  ‘90년생이 온다’와 코너 우드먼의 ‘나는 세계 일주로 돈을 보았다’를 읽은 후 서로의 감상평을 공유했다.  북리뷰다.

‘90년생이 온다’

□ 감상평 ① - 이제 90년생이 주역이 되고 생산자와 소비자의 주체가 되고 있다
현재를 살아가는 20~30대라면 공감할만한 내용이 많아 흥미롭게 읽었다. 하지만 윗세대가 바라본 90년생이라는 한계가 있기도 하다. 90년생이 직접 자신들의 이야기를 적은 것이 아니라 그 윗세대가 관찰한 시점에서 써내려간 책이기에 90년생들 보다는 그들을 ‘관리해야 하는 관리자’들에게 참고가 될 법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상 깊었던 부분은 왜 지금 청년들이 공무원 시험에 내몰리는가 하는 부분이었다. 아무래도 내가 그 과정을 겪은지 얼마 안됐고 내 친구들, 동생들이 경험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저는 돈을 많이 줘서 9급 공무원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최소한 인간답게 저녁이 있는 삶을 살고 싶기 때문입니다”. 공무원을 원하는 것은 단지 정년이 보장됐기 때문이 아니라 법이 정한 테두리, 즉 법정근로시간에 따라 일하고 쉴 때는 쉬는 삶을 영위하고 싶다는 것이다. 90년대 생들은 무엇보다 ‘일과 삶의 양립’이 가능한가를 으뜸으로 둔다.
 
저자의 말처럼 변한 것은 세대가 아니라 시대다. 그들을 이해하지 않고는 개인도 기업도 국가도 성장할 수 없기 때문에 그들의 본질을 알고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매우 중요한 것 같다.

· 수협과 수산업에 적용
90년생의 본질과 추구하는 바가 무엇이고 앞으로 그들과 어떻게 융화하며 성장할 수 있을지 살펴볼 수 있는 책이었다.
 
□ 감상평 ②- 90년대 생들은 ‘간단함’, ‘병맛’, ‘솔직함’이 특징이다

저자는 90년생이 아니지만 신입사원교육을 담당하면서 90년대 생들과의 차이를 이해하기 위해 분석하고 공부하다가 이 책까지 저술하기에 이르렀다고 한다. 분명 이 책에 나와있는 분석만으로 90년이후 출생자들에 대한 사고나 생활방식을 단정지을 순 없겠지만, 저자 나름의 분석을 통해 흥미롭게 소개하고 있다.

그들을 이해하려는 이유는 몇 가지가 있는데 바로 곧 나의 아래 직원으로 올 가능성이 있으며 내가 만드는 무언가를 팔아야 할 고객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90년대 생들이 세 가지 특징이 있다고 말하고 있는데 바로 ‘간단함’, ‘병맛’, ‘솔직함’이다. 이를 다시 해석하자면 간단하고 재미있고 정직함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요즘 젊은 놈들은 버릇이 없다’는 말은 4000년 전에도 나오던 소리며 소크라테스도 했던 이야기라는 말이 있다. 즉 요즘 새로운 세대의 아이들이 문제가 있다고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내가 삶을 오래 살아가면서 얼마나 편견에 사로잡혀 살게 됐는가를 먼저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 수협과 수산업에 적용
수협이라는 조직은 공공적인 업무 성격상 보수적인 조직문화를 가지고 있지만 새로운 조직구성원들이 유입되는 것을 막을 수 없다. 기존 구성원들과 신규 구성원들이 서로 이해하려는 노력을 동반한다면 보다 건전한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세계 일주로 돈을 보았다’

□ 감상평- 사실 범죄는 세계 경제의 일부며 거대한 산업과 비슷하다

이 책은 저가가 세계 여러 도시를 다니며 직접 범죄를 당해봄으로써 알게 된 미국, 아르헨티나, 인도, 스페인, 영국, 멕시코, 이스라엘, 콜롬비아 총 8개 나라의 화려함 속에 감춰진 거대하고 위험한 지하경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지하경제 시장은 상상 이상으로 거대하고 세계 노동 인구의 절반인 18억명이 암시장에서 일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전 세계 범죄 기업들의 수익은 세계 500대 기업 중 50개 기업의 수익을 합한 것보다 많은데 이탈리아, 러시아, 일본, 중국에서 활동 중인 범죄 기업의 수익을 합치면 1조달러(약 1130조원)에 이른다고 한다.
 
빛이 밝을수록 어둠도 짙은 법. 범죄자들은 유명한 관광지나 화려한 도시에서 가장 기승을 부린다. 또한 악당, 범죄자들 대부분이 매력적이거나 호감형이라고 한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자신감이 넘치는데 이 근본 모를 자신감이 타인에게 매력적으로 작용한다고 한다.

범죄와 관련된 이야기는 소설이나 영화에서만 볼 수 있고 나와는 거리가 먼 이야기라고만 생각했는데 사실 범죄는 세계 경제의 일부며 거대한 산업과 비슷하다고 한다. 이 책을 통해 범죄가 왜 일어나는지, 돈 때문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또 누구나 범죄에 노출돼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겉으로 보이는 화려함에 현혹되기 보다는 그 이면에 감춰진 어두움을 볼 수 있는 능력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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