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5도 어장 여의도 84배(245㎢) 대폭 확장
서해 5도 어장 여의도 84배(245㎢) 대폭 확장
  • 수협중앙회
  • 승인 2019.02.20 17:43
  • 호수 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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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업시간도 1시간 연장, 남북수산협력 큰 기대감…어업인들 환영

 

해양수산분야 주요시설에 대한 안전대진단이 실시된다.
 
남북화해 모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해 5도 어장이 확대되고 조업여건이 크게 개선됐다. 남북수산협력에 대한 큰 기대감과 함께 어업인들이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해양수산부는 서해 5도 어장을 현행 1614㎢에서 245㎢ 늘어난 1859㎢까지 확장하고 1964년부터 금지됐던 야간조업도 55년만에 일출 전, 일몰 후 각 30분씩 1시간 허용한다고 밝혔다.
 
현재 서해 5도 어장은 백령·대청·소청어장(368㎢), 연평어장(815㎢), A어장(61㎢), B어장(232㎢), C어장(138㎢) 등으로 조성돼 있다.
 
이번 어장 확장은 1992년 280㎢ 확장 후 10차례 어장 확장 중 최대 규모이며 긴장의 바다였던 서해 5도가 4.27 판문점 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 9.19 군사합의 등을 통해 평화의 바다로 변모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동안 해수부·국방부·해경청·지자체 등은 변화된 여건에 맞춰 서해 5도 어업인의 권익을 최대화하기 위해 긴밀한 협의를 진행해 왔으며 그 결실로 이번 조치가 이뤄졌다.
 
이번 조치에 따라 연평어장은 815㎢에서 905㎢로 90㎢(동측 46.58㎢, 서측 43.73㎢) 늘어나고 B어장 동측 수역에 154.55㎢ 면적의 새로운 ‘D’어장이 신설된다. 이번에 확장된 총 규모 245㎢는 기존 어장면적의 약 15%가 증가된 것으로 여의도 면적(2.9㎢)의 약 84배에 달한다.
 
현재 서해 5도는 202척의 어선이 꽃게, 참홍어, 새우, 까나리 등을 연간 4000톤 가량 어획해 300억원의 어획고를 올리고 있는 어장이다. 이번 어장확장을 통해 어획량이 10% 이상 늘어나 서해 5도 어업인의 수익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며 이는 ‘평화’가 곧 ‘경제’임을 확인시켜 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영춘 해수부 장관은 “이번 어장 확장과 조업시간 연장이 어업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서해 5도를 비롯한 한반도 평화 정착에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향후 남북평화 정착과 경비자원 확충 등 서해 5도의 여러 여건이 개선되면 추가적으로 어장 확장과 조업시간 연장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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