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아라온호, 동시베리아해 해빙 관측 성공  
해수부 아라온호, 동시베리아해 해빙 관측 성공  
  • 수협중앙회
  • 승인 2018.10.25 09:01
  • 호수 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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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는 쇄빙연구선 아라온호가 연구항해를 통해 동시베리아해에서 발생하는 바다얼음(해빙, 海氷)의 이상 움직임을 규명할 실마리를 찾았다고 밝혔다. 

북극항로를 지나는 선박을 위협하는 요소 중 하나인 해빙은 인공위성 관측이 시작된 1979년 이후 40년 동안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태평양에서 북극항로를 드나드는 관문인 동시베리아해에서는 다른 북극해역과 달리 해빙들이 모여드는 이상현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 때문에 동시베리아해는 북극항로에서 가장 위험한 구간으로 꼽힌다. 최근까지도 이 해역에 접근하기 어려워 현장연구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국내 유일의 쇄빙연구선 아라온호는 2009년 건조 이후 지속적으로 북극 연구항해에 나서고 있는데 올해 연구항해(7월 19일~10월 1일)에서 지난해에 동시베리아해 결빙해역 수중에 설치했던 장기해양계류시스템을 회수하는 데 성공했다. 

장기해양계류시스템은 퇴적물포집기, 어류 음향탐지기 등 연구장비를 일렬로 연결해 해수면으로부터 최대 1㎞까지 해류의 방향과 속도, 수온 등 환경변수를 관측하는 장비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 극지연구소 연구팀은 약 한달간 시스템 관측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대서양과 태평양의 바닷물, 러시아 육상의 담수 등 세 방향에서 유입되는 물의 흐름 변화가 해류순환에 영향을 줘 동시베리아해에 해빙이 모여드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연구결과를 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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