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수산경제연구원 ‘2018년도 어업경영조사보고’ 결과 
수협 수산경제연구원 ‘2018년도 어업경영조사보고’ 결과 
  • 조현미
  • 승인 2018.08.30 11:48
  • 호수 4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어업별 어업경영 ‘희비’엇갈렸다

 

지난해 어업별로 경영희비가 교차된 것으로 분석됐다. 수협중앙회 수산경제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2018년도 어업경영조사보고’ 결과, 조사대상 14개 어업 가운데 4곳의 어업은 수입이 감소했다. 대형선망어업이 20% 이상 감소세를 기록한 반면 30% 이상 증가한 어업은 기선권현망과 근해통발, 근해연승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어획량은 236톤으로 2016년 보다 6톤 상승했고 같은 기간 판매단가도 ㎏당 489원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기선권현망어업 43.7% ↑  
대형선망어업 24.2% ↓

◆ 어업별 어업수익 상이

2018년도 어업경영조사보고에 따르면 지난해 경영체당 어업수입은 어획량과 판매단가 상승으로 2016년 대비 1억4100만원(12.3%) 증가했다. 어획량은 2016년 230톤에서 2017년 236톤으로 6톤 늘었고 같은 기간 판매단가도 ㎏당 4993원에서 5482원으로 12.3% 뛰었다.  

그러나 주요 어업별 경영체당 어업이익은 상이했다. 조사대상 14개 어업 가운데 어업수익이 증가한 업종은 10개다. 어업수익이 30% 이상 증가한 어업은 기선권현망어업이 43.7% 올라 가장 많았다. 이어 근해통발어업과 근해연승어업 각각 38.7%, 30.6% 상승했다.
10% 이상 증가한 어업은 △쌍끌이대형저인망어업(21.6%) △서남해구외끌이중형저인망어업(19.3%) △잠수기어업(17.3%) △근해안강망어업(14.7%) △근해자망어업(13.7%) 순이었다. 10% 미만 한자리수대 상승률을 보인 어업은 9.5% 오른 근해채낚기어업과 8.1% 상승한 동해구외끌이기선저인망어업으로 집계됐다.

어업수입이 감소한 업종은 4개였다. 24.2% 감소세를 보인 업종은 대형선망어업이었다. 이어 외끌이대형저인망 19.3%, 동해구중형트롤 15.8%, 대형트롤 1.6% 순이었다.

◆ 어업별 어획량 차이

어업수익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어업별 어획량의 변화폭도 두드러졌다. 

연간 어획량이 증가한 어업은 7개 업종으로 근해연승어업이 앞선 2016년 보다 61.9% 치솟았다. 쌍끌이대형저인망은 33% 올랐고 근해안강망어업(21.6%)과 근해통발어업(13.9%), 서남해구외끌이중형저인망어업(12.6%), 잠수기어업(9.9%), 기선권현망어업(3.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어업별 출어 1일당 평균어획량은 2016년 1239㎏에서 2017년 1206㎏으로 2.7% 감소했다. 쌍끌이대형저인망과 근해연승 등 4개 업종이 증가했지만 동해구중형트롤(58.2% ↓), 대형트롤(27.6% ↓) 등 10개 업종의 부진으로 하락했다.

조업규모가 대형화된 대형선망어업이 출어 1일당 평균 2만5785㎏을 어획해 1위를 차지했고 쌍끌이대형저인망(7087㎏), 대형트롤(5325㎏) 순으로 많았다. 근해채낚기어업은 오징어 자원 감소로 2016년에 이어 최하위(325㎏)를 기록했다.
어획강도를 가늠하는 어선 1톤당 어획량은 2016년 4006㎏에서 2017년 3935㎏으로 1.8% 하락했다.

◆ 국가승인통계 조사

수협중앙회는 지난 22일 국내 주요 어업경영체의 조업상황, 수익현황 등 경영실태를 담은 ‘2018년도 어업경영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다. 

어업경영조사는 지난 1년 동안 국내 주요 어업인 근해 어업 14종과 정치망어업의 경영실태, 현황을 파악해 수산 정책 및 어업경영 합리화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되는 국가승인통계 조사다.

이번 조사는 50명의 회원조합 조사원이 205개의 표본 어업경영체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항목은 △조업일수·종사자수 등 조업상황 △어업수입·비용 등 수지상황 △자산·부채 등 재무상황 등 3가지였으며 38개 문항에 대한 면담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