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은 수산물, 늘 가까이 하자
몸에 좋은 수산물, 늘 가까이 하자
  • 수협중앙회
  • 승인 2018.08.23 12:20
  • 호수 4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진규 수협중앙회 수산경제연구원 책임연구원

올 여름은 유난히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어 수산물시장과 횟집의 경영난이 극심한 것 같다.

매년 여름철마다 반복되는 수산물 기피현상은 국민의 균형 잡힌 영양보충과 100세 시대를 준비하는 정부의 건강증진정책 기조로 볼 때 커다란 걸림돌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

수산물은 일본이나 홍콩 등 세계 최장수국에서 즐겨먹는 웰빙식품이며 오메가-3 지방산, 유리아미노산, 무기질, 비타민류 등 각종 미량원소가 골고루 함유되어 있어 일상에서 가까이 하면 할수록 건강에 유익하다.

수산물에는 기능성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고 인체 건강에 탁월한 효능이 있어 계절에 관계없이 꾸준한 섭취가 중요하다.

먼저 오메가-3 지방산은 수산물의 대표 기능성 성분이다. 공급처는 체내 합성이 불가능하며 필수 불포화지방산으로서 식사나 보충제로만 섭취할 수 있다. 등푸른 생선류인 고등어, 꽁치, 삼치 등에 풍부하며 뇌세포, 신경조직 및 눈의 망막조직을 구성하는 핵심성분이자 항염증 작용, 피부 보호막 형성 및 항암작용 등에 효과가 있다. 특히 산모와 성장기 어린이에게 중요한 성분인데 임신 중 태아의 균형 잡힌 성장과 두뇌 발달, 성장기 영유아와 아동의 두뇌활동 및 사고력 향상, 아동의 언어능력 및 소근육 발달에 반드시 필요하다. 

이 외에 수산물에는 건강에 유익한 미량 원소들이 골고루 함유되어 있다.

타우린은 간기능 향상, 당뇨병 예방, 시력 회복, 혈중 콜레스테롤 및 중성지질 감소에 효과적이다. 강력한 항산화 물질인 셀레늄은 항암효과, 면역기능 향상, 피부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 비타민류로서 A, B2, D 등은 시력 강화, 상피세포 성장 발달, 칼슘의 체내 흡수 촉진 등에 중요한 성분이다.

이처럼 등푸른 생선류는 기능성 성분과 건강효능에 매우 뛰어남을 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갑각류, 해조류, 연체류, 패류 등 다른 수산물도 기능성 성분과 건강 효능이 이에 못지 않다.

새우, 게, 가재 등 갑각류에는 칼슘, 키토산, 비타민 E, 나이아신 등이 함유돼 있으며 노화방지, 세포활성화, 피로회복,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해조류의 경우 알긴산, 식이섬유, 칼슘 등을 함유하고 있으며 심혈관질환 유발원인 콜레스테롤의 수치 감소, 발암물질 배출에 의한 대장암 예방, 탈모 및 변비 방지 등에 탁월하다. 그 외에 오징어, 문어, 낙지 등 연체류와 굴, 전복, 홍합 등 패류에는 타우린, 오메가-3 지방산, 셀레늄, 아연, 마그네슘, 비타민 등이 함유되어 있다.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수산물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며 우리 몸에 유익한 기능성 성분 및 우수한 건강 효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종류의 음식을 접하게 되는데 농축산물에 비해 수산물은 특유의 강부패성과 유통 상의 문제로 매년 여름철만 되면 소비자들로부터 외면 받고 있다. 하지만 수산물은 품종별로 다양한 영양성분과 건강효능이 밝혀져 있으며 여름철이라고 수산물을 멀리한다면 결국 균형 잡힌 영양섭취와 건강관리 측면에서 이로울 것이 전혀 없다.

결론적으로 무더운 여름철에도 맛과 영양이 풍부한 우리 수산물을 골고루 섭취할 필요가 있다. 전문 음식점을 통해 위생적으로 처리된 수산물을 섭취함으로써 우리들은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고 어업과 관련 산업의 지속적인 유지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