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_임구수 신설 남북수산협력단 단장
인터뷰_임구수 신설 남북수산협력단 단장
  • 이명수
  • 승인 2018.06.28 13:23
  • 호수 44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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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북수산협력 불확실성  극복하는데 최선 다하겠다”

관계당국과 협력
 가시적 성과내는데도 주력
조직 힘 모아주길 기대

조직개편을 통해 남북수산협력단을 신설한 수협중앙회가 협력단장 임명 등 남북 교류행보를 빠르게 하고 있다. 실체가 없다는 지적과 달리 수협중앙회가 준비된 남북수산협력을 선점하겠다는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추진 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부 등 관계당국과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남북수산협력단을 중심으로 보다 조속히 가시화한 성과를 이끌어내는데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남북수산협력이 한반도 평화무드를 타고 우리나라 연근해어업 위기 타개의 중심권에 들어온 만큼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긴박감도 배어있다.  수협중앙회는 남북수산협력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전사적 역량을 결집하는데 노력하기로 했다. 다음은 무거운 책임을 안고 남북수산협력단장에 임명된 임구수 단장의 협력단 운영 계획이다.

△남북수산협력단 신설 배경은

“최근 한반도 정세는 11년만의 남북정상회담, 사상 최초의 북미정상회담, 북한의 비핵화 선언 등 전문가들도 따라가기 어려운 정도로 급변하고 있고 이변화의 끝은 어디인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어쩌면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새로운 세계가 펼쳐질 수도, 과거로 회귀할 수도 있지만 낙관적인 프로세스가 진행된다면 남북관계의 패러다임 또한 근본적 변화가 있을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수산분야에서도 이에 대한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대비가 필요해 남북수산협력단이 신설됐다.”

△남북수산협력단의 역할과 업무는

“향후 실현될 가능성이 높은 남북수산협력 분야를 발굴하는 것을 비롯해 이에 대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협력에 필요한 어업제도 개선사항을 도출하는 임무를 주업무로 한다. 궁극적으로는 남북공동어로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수산업을 위한 수산자원관리의 기반을 쌓는 역할부터 양식, 수산물 유통 가공 분야 등 다각적 협력 방안을 찾아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신임 단장으로서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할 일은

“현재 북한에 대해서는 강력한 경제제재가 지속중이고 단계적 혹은 일거에 UN의 대북제재가 완화돼 유엔결의안 2270호(2016년 3월) 직전의 수준으로 돌아간다면 중단된 기존사업의 재개와 더불어 신규사업의 논의가 가능하다. 그렇다면 남북 수산협력의 수요파악이 가장 우선 추진돼야 하고 전문가들의 견해를 듣고 남북협력사업의 실질적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하겠다.”

△정부와의 협력 체계는

“해양수산부도 급변하는 남북관계에 대응코자 ‘남북경제협력추진 TF’를 구성해 대비하고 있고 통일부도 남북경협팀을 운영중이므로 수협중앙회가 추진코자 하는 수산협력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고 남북정부 간 협상시 수산협력이 우선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정부의 협조가 매우 중요한 만큼 긴밀한 협력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향후 계획은
 
“우선 남북수산협력의 실질적 진전을 보기 위해 수산계, 정부 또는 정치계, 북한 전문가를 자문위원으로 모셔 남북수산협력단의 로드맵을 확정하고 인적네트워크를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남북수산협력의 전사적 추진을 위해 조직내 남북협력추진위원회 및 실무 TF팀 구성을 완료, 운영할 계획이다.”

△향후 남북수산협력에 대한 기대 효과는

“우리 연근해어업은 최근 수산자원 고갈이 심화되면서 어업생산량이 2년연속 100만톤 이하로 감소해 자칫 수산업 붕괴라는 커다란 위기감에 놓여있는 현실이다. 이 어려운 시기에 때마침 남북간 긴장완화 분위기가 조성됐고 신(新)남북시대 개막에 잘 대비해 남북이 체계적이고 지속가능한 수산업을 위한 공동의 목표를 지향한다면 남북한 수산업은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남북수산협력이 가시화되고 향후 성과물이 나온다면 남북의 경제적 이익창출은 극대화될 것으로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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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김김 2018-06-29 12:10:39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