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바다 반드시 살린다
수협, 바다 반드시 살린다
  • 이명수
  • 승인 2018.06.14 10:15
  • 호수 4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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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연근해 어업생산량 100만톤 이하.

바다모래채취 등 바다 난(亂)개발로 인해수산자원이 감소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최근에는 해상풍력발전소 건립으로 인한 바다훼손 행위가 이어지고 있어 자원감소세에 불을 지피고 있다.

여기다가 해안가를 중심으로 널부러져 있는 플라스틱, 폐비닐 등 바다쓰레기가 자연경관 훼손과 함께 바다오염의 주범으로 부각되고 있다.

물론 대부분의 오염원이 육상에서부터 유입되는 쓰레기이지만 그 종착지가 바다라는 현실이다.

이래저래 지금 우리바다는 온갖 위해요소들로 황폐화가 가속되고 있다.

정부와 수협을 중심으로 바다살리기에 나서고 있지만 우리 국민들이 동참하지 않으면 그 동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바다의 가치를 십분 누리고 있는 국민들의 인식전환에서부터 바다살리기 참여라는 공감대가 어우러져야 바다는 회복된다. 미래 후손들에게도 깨끗하게 물려줄 수 있다.  이처럼 국민들의 참여가 중요한 바다살리기를 위해 수협중앙회가 그 중심에 섰다.

어업인들이 깨끗한 바다, 풍요로운 어장에서 생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수협의 책무이기 때문이다.

수협은 올초부터 바다살리기를 보다 체계적이고 구체화시키는 작업을 벌여왔다.

바다모래채취, 해상풍력발전소 건설, 해양쓰레기 등으로 인한 폐해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자원조성과 바다환경 보전에 대한 패러다임의 전환이 시급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그동안 ‘클로버운동’이라는 명칭으로 실시해 온 바다보존사업을 바꿨다. 바다보존이라는 지향점이 모호한 명칭을 과감히 변경, ‘희망의 바다만들기운동’으로 전환했다. 어업인에게는 삶이 있는 바다와 어장, 국민들에게 건강하고 위생적인 수산물을 공급하는 터전을 살리고 가꾸자는 정확한 운동방향을 제시코자 한 것이다. 여기다가 ‘어기(漁起)여차’라는 슬로건도 붙였다. 어업인과 수협이 단합해 신바람나고 힘차게, 맑고 깨끗한 바다를 만들어 어업을 새롭게 일으켜 세우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마디로 바다살리기를 역동적으로 펼치겠다는 각오와 다짐인 셈이다.

희망의 바다만들기 운동은 자원조성과 회복, 관리로 바다로부터 누려온 혜택을 되돌려 보답하자는 ‘바다야 고맙다’로 출발한다.
후손에게 물려주고 어업인들의 생계 터전인 바다를 보존하자는 ‘바다야 우리가 지켜줄게’가 의미를 더하고 있다.  각종 바다 난(亂)개발로부터 벗어나 바다를 자연상태로 보전하고 쉬게하는 ‘바다를 쉬게 하자’로 마무리한다. 수협은 바다살리기의 실질적 효과를 이끌어내기 위해 감시망도 구축했다. 바다환경감시단도 구성, 운영에 돌입했다. 135명으로 구성된 감시단은 현장탐사, 감시와 모니터링 등으로 바다를 꼼꼼하게 살핀다. 다양한 홍보활동으로 바다의 소중함과 가치를 국민들에게 전한다.

수협은 올해 바다살리기에 전사적으로 나선다. 제2, 3의 바다모래채취 반대 운동으로 승화시켜 국민적 공감대를 강력하게 이끌어낸다는 것이다.

이미 제주올레길에서 깨끗하고 아름다운 바닷가 만들기운동이 시작됐다. 지난달 27일 김임권 수협중앙회장을 비롯해 조합, 지역주민들이 참여해 월정리해수욕장 일대인 올레길 20코스 주변에서 밀려든 해양쓰레기를 치웠다. 12월까지 계속되는 바다정화운동은 전국 4만리 해안선으로 확산시켜 범국민적 동참을 유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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