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촌·어업인을 향한 끝없는 사랑, 바다정화로 실천
어촌·어업인을 향한 끝없는 사랑, 바다정화로 실천
  • 조현미
  • 승인 2018.06.07 11:02
  • 호수 4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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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업인 복지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수협재단의 어촌사랑이 바다환경정화로 까지 이어지고 있어 화제다. 수협재단은 지난 1일 충남 서천군수협 죽산어촌계를 찾아 해안청소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수협재단은 조수간만의 차가 심한 서해 해안가로 휩쓸려 오는 쓰레기들을 수거하느라 비지땀을 흘렸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수협재단과 수협중앙회 어촌지원부, 서천군수협 임직원, 한여련 서천분회원, 마을 주민들까지 50여명이 참석해 3톤 가량의 해양쓰레기를 치웠다. 또 폐기물 처리 업체를 통해 지난 닷새간 모은 30톤 안팎의 해양쓰레기을 처리하기도 했다. 수협재단은 이번 봉사활동을 계기로 앞으로도 꾸준한 해안정화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비지땀 흘리면서 한두시간 만에 1톤, 끝없는 해안쓰레기와의 전쟁
해안가 쓰레기 수거와 폐기물 처리비 지원…지속적 해안정화도 계획

 

◆ 쏟아져 나온 쓰레기 수거, 처리

“물이 들어왔다 빠지면 해수욕장이며 갯벌에 온통 쓰레기 투성입니다. 매일 치워도 이렇게 나오고 오히려 양도 점점 늘어나니 걱정이고요. 서너시간 만에 기본 몇톤씩 쏟아져 나오니 말이나 되는 상황입니까.”

조흥철 서천군수협 조합장은 지역 해안가 쓰레기 실태에 대해 언급하자마자 고개를 가로저었다. 심각해지는 해양쓰레기로 해안가에 몰려드는 쓰레기를 매번 청소해도 별로 달라지는 게 없다고 호소했다. 일부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버리고 가는 생활쓰레기도 마찬가지. 이렇게 발생한 폐기물 처리 비용도 만만치 않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수협재단과 수협중앙회 임직원들이 이런 상황을 지원하기 위해 나섰다. 재단과 수협 어촌지원부 직원, 어촌 희망나눔단원들은 서천군수협 직원과 함께 죽산리 해안가 청소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물빠진 매바위공원 인근 해안가의 쓰레기를 치우고 처리하지 못해 쌓아둔 쓰레기들을 폐기물 수거 업체를 통해 처리했다. 이날 봉사활동으로 모은 쓰레기만 100㎏ 들이 포대 25개. 2.5톤에 달하는 양이다. 서천군수협 직원들과 마을주민들이 앞선 닷새간 모아둔 해안쓰레기까지 모두 30톤 가량 쓰레기를 치웠다. 
 

◆ 지속적 봉사활동으로 고충 분담

수협재단은 올해 지역 어촌을 찾아 이 같은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오는 10월까지 계획된 봉사활동만 8차례. 앞으로 7번의 봉사활동을 더 실천한다. 해안가 쓰레기 정비활동과 벽화 그리기, 집수리, 어업인 공동시설 개보수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수협중앙회와 Sh수협은행도 지난달 대대적인 해안 환경정화활동을 펼쳤다. 날로 심각해지는 해양 오염과 이로 인한 해안 쓰레기 실태를 알리고 수협과 수협은행이 솔선수범해 어업인을 지원하자는 취지다.

수협중앙회는 올해 어기(漁起)여차! 제주올레 해안가 대청소 행사와 바다환경감시단 활동 등을 통해 20여 차례 해안 환경정화 봉사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Sh수협은행도 Sh사랑海 자원봉사단, 유니블루 단원 들과 매달 한차례씩 해안 환경정화활동에 나서며 사회공헌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박광범 수협재단 경영조사실장은 “실질적으로 현장을 찾아다니며 지역 어업인들과 소통하고 해안환경정화 활동도 하며 다양한 교육 사업도 계획해 해양오염 예방에도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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