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숲 조성사업 성공이 보인다
바다숲 조성사업 성공이 보인다
  • 수협중앙회
  • 승인 2010.08.25 22:21
  • 호수 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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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터널형 해중림초 상부의 감태 생육모습과 토착어종 (자리돔 등)의 어장으로 이용되는 상황

▲ 터널형 해중림초 내부에 감태의 어린 유엽과 어류가 서식하는 모습

농림수산식품부 사업 착수 1년 성과 발표
양호한 해조 착생과 생장, 녹색꿈 실현가능


전국 연안 갯녹음 대책의 일환으로 2009년부터 추진한 바다숲 사업이 성공적으로 조성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2009년도에 전국 연안 5개소 120ha에 조성한 바다숲에 대한 현장점검 결과 전 해역에서 양호한 해조착생과 생장을 보이고 있었다.

정확한 실태파악을 통한 효율적 사업추진을 위해서 업무담당자와 관계전문가가 직접 잠수해  주요 사업권인 제주권·동해권·남해권 조성실태와 생물상 등에 대해 꼼꼼히 확인한 결과이다. 제주권역 대표적 사업지인 서귀포시 사계의 경우 이식한 감태가 40cm까지 성장하는 등 건강한 해조숲이 조성됐다.

또한 제주특산 어종인 자리돔을 비롯한 서식생물이 54종에서 83종으로 다양화 했으며 개체수도 크게 증가하는 등 전반적인 해양생태 환경개선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식생물의 변화가 해조 29종에서 41종으로, 어류 25종에서 42종으로 늘어났다.

또한 이식해조 주변으로 광범위하게 유엽들이 산재하고 있어 재생산에 의한 조성면적 확대효과를 기대할 수 있었으며 통상 다년생 해조 위주로 바다숲 조성을 유도하고 있어 조성 1년 후부터 본격적인 바다숲 조성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서귀포시 사계어촌계 간부는 “사막처럼 버려진 마을어장이 이번 바다숲 사업으로 예전의 모습을 되찾아 기쁘다”고 말했다. 제주권 사업담당자는 “향후 지자체·어업인과 합심해 철저한 조성관리를 통해서 당초의 사업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권 이외의 여타 사업지에서도 해역별 특성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다양한 해조군락이 조성되는 등 생태환경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10개소, 250ha 바다숲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농림수산식품부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보다 적극적인 바다숲 사업을 추진해 2020년까지 전 마을어장을 대상으로 바다숲을 조성함으로써 어업인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할 계획이다.


바다숲 조성사업 추진현황

개요
동해안과 제주도 등에서 갯녹음 약 7000ha가 발생된데 따라 갯녹음과 오염 주변 해역에 바다 숲 조성으로 연안생태계를 회복하기 위해 추진됐다. 사업 착수 원년인 2009년 추진 실적을 보면 바다숲 원년 갯녹음 해역에 바다숲 5개소 120.1ha를 조성했다. 지역별로는 강릉 40ha, 포항 35ha, 거제 25ha, 서귀포 20ha, 태안0.1ha 등이다.


2010년 사업 추진계획
2010년에는 12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전국 연안 10개소에 바다숲 250ha를 조성할 계획이다. 동·서·남해안과 제주 해역 9개소에 바다숲 180ha 조성하는데 그 규모는 동해 영덕 30ha·동해 30ha, 서해 화성 10ha?보령 0.2ha, 남해 남해 20ha·여수 2개소 40ha, 제주 서귀포 2개소 50ha 등이다. 또 여수신항 엑스포 개최지에 바다숲 70ha도 조성하게 된다.


중장기 추진계획
농림수산식품부는 산림녹화 사업에 준하는 대규모 바다 숲 3만5000ha를 조성할 예정이다. 1단계(2009~2012년)로 750억을 들여 갯녹음과 오염심화 지역 7000ha를 시범 조성하기로 했다. 또 2단계(2013~2020년)로 3110억을 투입, 전 연안 2만8000ha에 대규모 바다숲 조성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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