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재단, 기부의 문 항상 개방 … 어업인 위한 맞춤형 복지서비스
수협재단, 기부의 문 항상 개방 … 어업인 위한 맞춤형 복지서비스
  • 조현미
  • 승인 2018.04.12 11:51
  • 호수 4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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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액 상관 無, 꾸준한 참여 必”

수협재단이 어업인들을 위한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두 팔을 걷어 올렸다. 올해 총 7개 사업을 추진하며 현장에 필요한 지원을 실천하는데 앞장서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수협재단은 연말까지 기부 문화 정착을 위해서도 심혈을 기울일 방침이다. 부담을 느낄 수 있는 기부의 영역을 일상에서 실천 가능한 참여형 나눔 문화로 변신을 추진하기로 했다.

 

 

기부문화 정착과
어업인 삶의 질 향상에 두 팔 걷어

 

◆ 곳곳에 행복 전달, 수협재단

수협재단은 2009년 19억원의 자산으로 출범했다. 이후 지난 10년 새 자산 규모가 142억원 수준으로 성장했다. 누적된 기부금은 어촌과 어업인들을 위한 다양한 사업으로 전달되고 있다.

수협재단의 올해 사업 추진 목표는 ‘어업인을 위한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이다. 추진과제로는 △미래를 밝히는 차세대 수산인재 육성 △어업인 의료복지사업 확대로 건강한 어촌 조성 △활력 넘치고 돌아오는 어촌 구현 등으로 설정됐다.

이 가운데 올해 첫 발을 뗀 신규 사업은 해양수산 도서제작과 보급지원이다. 해양수산 도서제작과 보급지원은 미래를 밝히는 차세대 수산인재 육성을 위한 실천 과제로 마련됐다. 해양환경 보호와 수산자원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며 미래 세대의 수산업에 대한 이해와 지속가능한 수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취지다.

지원 대상은 전국 초등학교 등 주요 교육기관과 수산 관련 단체다. 어린이 만화 형식으로 제작돼 배포될 예정이며 내용은 바다모래 채취에 따른 해양 생태계 피해와 갯벌의 가치 및 보전의 필요성, 우리나라 대표 어종과 해조류 소개 등이다. 현재 만화 제작 등이 진행되고 있으며 오는 7월부터 관련기관에 도서가 전달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수협 장학관 운영과 장학금 지원 사업을 통해 어업인 자녀에게 쾌적하고 안정된 교육 환경을 제공하고 3억원 가량의 장학금을 제공할 예정이다.

어업인 의료복지사업 확대로 건강한 어촌조성을 위한 방안으로는 어업인 의료지원과 어업인 질병치료 지원이 추진된다. 중대 질병이 발견된 어업인에게 치료비와 수술비를 전달하고 의료 복지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올해 예산은 4억원이다.

활력 넘치고 돌아오는 어촌 구현을 위해선 어촌 다문화가정 방문지원과 어촌 희망 나눔단을 운영한다. 다문화가정의 모국 방문뿐 아니라 모국 가족 국내 초청을 통해 조속하고 안정적인 어촌사회 정착을 지원한다. 또 제반시설이 열악한 어촌에 도배와 집수리, 수중정화, 벽화 그리기 등 봉사활동을 통해 어촌지역 환경개선과 어업인 생활 여건 향상에 기여할 방침이다.

◆ 만원의 나눔, 만원의 기적

수협재단이 손꼽는 가장 손쉬운 기부 방법은 만원의 창조 참여다. 만원의 창조는 지난 2013년 5월 마련됐다. 많은 사람들이 일상에서 편하게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다.

모금행사는 개인·조합별로 진행된다. 현재까지 통영수협과 경주시수협, 한림수협, 구룡포수협 등 4곳의 조합에서 만원의 창조 기부금을 전달해 왔다. 또 수협 임직원과 수협은행 임직원, 어업인, 시민들의 참여가 이어져 기부 횟수 총 1만822건, 1억3779만8024원의 기부금이 누적됐다.

만원의 창조 기부금의 액수에는 제한이 없다. 참여자들의 부담을 덜 수 있도록 만원의 창조로 명칭을 붙여 심리적 장벽을 낮췄다.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기부 방법은 수협재단 사무국 전화(02-2240-0428)와 홈페이지(http://www. fecwf.or.kr)에서 알 수 있다.

수협재단 관계자는 “기부라는 단어만으로 많은 사람들이 거리감을 느끼는 것이 사실”이라며 “부담을 줄이고 관심 있는 사람들이 기부를 즐겁게 실천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마련하고 올해도 지역 곳곳에 기부금을 잘 전달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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