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도 사업계획·예산(안) 편성 전략
2011년도 사업계획·예산(안) 편성 전략
  • 이명수
  • 승인 2010.08.11 20:52
  • 호수 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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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통합, 안정과 시너지효과 창출 최우선

선택과 집중을 통한 예산집행의 효율성 강화
전반적인 경기회복 전망속 새로운 패러다임 요구

수협중앙회는 최근 ‘2011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 편성지침’을 확정했다.

수협은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처하기 위한 경쟁우위전략을 수립하고 ‘新수협운동’을 적극 반영하는 기본방향을 설정했다. 또한 예산절감 노력을 통해 경영환경 급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한 예산집행의 효율성 강화와 어업인 삶의 질 향상에 역점을 둔 지침을 마련했다.

특히 지도사업부문은 ‘2011년 중앙회-회원조합 상생을 위한 역할 증대의 원년’으로 삼았다. 예산편성의 기본원칙은 실현 가능성 여부, 정확한 사업분석, 사업성과에 따른 예산투입 판단 등을 면밀히 따져 예산을 반영토록 했다.

수협은 이같은 원칙하에 사업통합 시너지 효과 창출, 협동조합 본질적 가치 실현, 수익사업 경쟁력 강화를 큰 골격으로 사업계획 수립과 예산 편성에 나서기로 했다.

 

사업통합 시너지 효과 창출

수협은 지도와 경제사업부문 통합에 따른 조직 일체감 제고와 효율적인 시스템 운영으로 통합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사업부문 안정과 효율성 증대를 위해 조직을 개편하고 어정활동 강화를 위한 지역단위 조직 신설을 검토하기로 했다.

사업부문 통합에 따른 이질감 극복과 단합을 유도하고 연구용역, 아이디어 공모 등을 통해 시너지 창출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수협은 또 회계별로 다르게 운영되고 있는 회계관리시스템을 일원화하고 국제회계기준(IFRS)도입에 따른 단계별 시스템을 구축해 효율적인 시스템 운용에 나서기로 했다.

수협은 합리적 사업계획과 예산편성에도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新수협운동’과 ‘수협발전 5개년 계획’ 등 어업인과 회원조합 관련 예산을 최우선으로 반영키로 했다. 예산 구조조정과 사업수익 확대로 재원 마련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고 질적분석 등 프로그램 예산제도의 기틀을 마련키로 했다. 

 

협동조합 본질적 가치 실현

수협은 어업인 ‘삶의 질’ 향상에 역점을 두고 교육·문화·사회적으로 소외된 어업인 복지 증진 예산을 편성하고 수산관련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수협 매체인 ‘어업in수산’, ‘우리바다’, ‘한국의 수협’ 등을 활용해 어업인 알권리 충족을 위한 홍보활동을 다변화하고 어황방송 등 수산업 홍보방송을 확대 편성키로 했다.

어업인 생산활동 지원을 위해 어업인 소득증대를 위한 수산자원 조성과 안전조업 지도를 강화하는 한편 어업외 소득 증대를 위한 다양한 방안도 마련해 추진키로 했다. 수협은 중앙회와 회원조합의 상생을 위한 기틀 마련에 중점을 두고 회원조합 자립기반 구축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또한 회원조합 경영정상화, 회원조합 수익증대 지원, 어업인과 회원조합 협동운동 확산 등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수익사업 경쟁력 강화  

수협은 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해 도전적 사업목표를 부여키로 했다. 상호 예수금, 공제료, 경제 위판액, 매출액 등에 전년대비 도전적인 목표를 부여해  환경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키로 했다.

또 사업 대표브랜드 육성을 통해 수익원을 마련하고 대외신인도 제고를 위한 방안도 강구하기로 했다. 수협은 신성장 동력사업 발굴과 육성, 투자전략 다변화를 통한 수익성 제고에도 힘쓰기로 했다.

회원조합 지원 강화를 위해 중앙회 차원의 마케팅을 강화하고 고객중심의 서비스체제 구축, 회원조합·중앙회간 커뮤니케이션 강화에도 역점을 둘 계획이다.

2011년 수산전망, 국제협상 가속화

한편 수협은 2011년도 경영환경과 관련해 세계경제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대외 경제여건을 전망했다.

또한 글로벌 금융시장의 안정 기조가 예상되고 국제유가의 완만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대내 경제여건은 국내경기의 완만한 회복과 물가 상승, 고용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기업투자 유인 증대와 민간건설 활동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협은 이같은 대내외적 경제여건과 함께 수산업 경영여건분석에선 국제 수산협상이 가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대외적으로 도하개발아젠다(DDA) 보조금협상에서는 수산보조금 대폭금지 문제가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 각국은 자유무역협정(FTA) 등에 따라 시장 개방을 가속화하고 지구온난화에 따른 탄소경감 압력은 유류 소비량이 많은 수산업 경영을 악화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대내적으로 우리 정부는 국가 성장전략의 일환으로 FTA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호주·뉴질랜드·페루·콜롬비아 등과는 본격적인 협상중이며 일본·캐나다와는 협상재개를 위한 실무급 협의를 검토중이고, 중국과는 산관학 연구를 종료하고 한·중·일 산관학 연구를 개시하게 된다. 

이에 따라 수산업 패러다임 전환에 부응하는 일류 수산업 체제 구축이 필요하고 수산업, 어업인, 어촌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전망이다. 이를 위해 수산시장개방에 따른 가격과 비용경쟁력 향상 전략 수립이 있어야 하고 책임경영, 자율경영 주체로서의 소수정예 CEO 양성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우리 수산업은 생산, 어메니티(amenity) 등 어촌공간의 재창조도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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