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 구시포공동체 자율어업 ‘으뜸’
전북 고창 구시포공동체 자율어업 ‘으뜸’
  • 수협중앙회
  • 승인 2010.08.04 20:19
  • 호수 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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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자율관리어업 최우수공동체 선정
최우수·우수 각 1곳, 풍요 5곳, 모범 114곳


전북 고창 구시포공동체가 2010 자율관리어업 최우수공동체로 선정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달 27일 자율관리어업 평가위원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평가는 지자체의 예비평가 점수를 토대로 현장 점검과 대학교수 등 외부전문가와 자율관리어업 지도자협의회 대표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회의를 거쳐 이뤄졌다.

평가 결과 전북 고창 구시포공동체를 비롯 우수 공동체로는 전남 여수 원포공동체, 다음 등급인 풍요 공동체로는 경남 거제 쌍근, 학동공동체, 전남 보성 상장, 제두공동체, 전남 고흥 여호공동체가 각각 우수한 성과를 낸 공동체로 선정됐다.

평가위가 밝힌 2010년 등급화 결과(전체 758개소) 최우수와 우수 각 1곳씩, 풍요 5곳, 모범 114곳 등이다.선정된 우수공동체에 대해서는 자율관리어업 육성사업비와 지도자 해외연수, 정부 표창 등 인센티브가 지급될 예정이다.

최우수와 우수 공동체에는 육성사업비 3억원, 풍요 공동체에는 육성사업비 2억원을 각각 지원한다. 육성사업비는 자율관리어업 수행을 위한 시설 개·보수, 종묘살포 등에 활용된다.

최우수공동체로 선정된 구시포공동체는 위원장의 탁월한 리더십과 구성원의 끈끈한 단결을 통해 어장·자원관리에 매진해 왔다.

그 결과 2010년 예비평가 결과 869점(전체 758개소 중 최고점)의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다. 쭈꾸미 산란장 조성과 채포금지 기간 준수, 매월 2회 이상 어장와 해안가 청소 등 자율관리어업의 기본 사업을 충실히 수행했다.

특히 공동체 구성원들이 전년도 육성사업비를 활용해 안전한 어업활동을 위한 부잔교(선박의 계류를 위해 물 위에 띄워 만든 구조물)를 설치하는 등 공동체의 미래 발전에 힘써 노력한 점이 우수한 성적을 거둔 주요 요인으로 평가된다.

평가위원장인 손재학 어업자원관은 “자율관리어업 최우수공동체는 전국의 수많은 어촌계들이 보고 배워야 할 성공모델”이라며 “이번에 선정된 최우수와 우수 공동체를 대상으로 영상홍보물을 만들어 전국 어촌계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율관리어업 영상홍보물은 8~10월동안 3개월에 걸쳐 제작할 계획이며 제7회 자율관리어업 전국대회(2010년 11월 4~5일 전남 여수)에서 첫 상영을 한 후 자율관리어업 공동체와 미참여 공동체를 대상으로 배포할 예정이다.

한편 자율관리어업은 기존 정부 주도의 수산 자원관리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어업인 스스로 공동체를 구성해 법률보다 강화된 규약을 제정하고 이를 실천해 나감으로써 어업인이 주인이 되는 어장관리, 지역 특성에 맞는 자원환경 조성을 달성하는 새어촌운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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