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유출 상처 아물고 태안 피서객 몰려든다
기름유출 상처 아물고 태안 피서객 몰려든다
  • 수협중앙회
  • 승인 2010.07.28 21:58
  • 호수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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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집계 20일만에 40만명 돌파, 전년대비 42% 증가

▲ 지난 20일 태안 꽃지 해수욕장 모습

지난 2007년 기름유출사고 이후 피서객 등 관광객들이 크게 줄어 깊은 시름에 잠겼던 충남 태안이 올 여름 활력을 되찾고 있다.

태안군에 따르면 군이 피서객 집계를 시작한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태안을 다녀간 피서객은 40만8105명에 달해 지난해에 비해 42% 증가했다.

이는 기름사고 이전인 2007년에 비해선 비록 50% 정도 적은 수치지만 사고 직후인 2008년의 16만6677명은 물론 지난해 28만6256명보다는 훨씬 증가한 수치로 태안이 기름사고의 후유증에서 거의 벗어났음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올해는 예년과 비교해 대규모 축제나 이벤트가 없었고 집중호우 등 계속된 장마로 피서객 유치가 쉽지 않아 이번 집계가 더욱 고무적이라는 게 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피서 절정기에 접어들어 봐야 올 여름 피서객 유치가 성공으로 이어질지 알 수 있겠지만, 이 정도 추세라면 최소 지난해보다 20% 이상은 피서객이 더 올 것으로 전망된다.

장마가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삼복 무더위가 계속되는 데다, ‘세계 여자비치발리볼대회’, ‘어살문화축제’, ‘바다수영대회’, ‘안면도 노을 마라톤대회’ 등 크고 작은 축제가 이벤트가 이달 말부터 내달까지 이어지기 때문이다.

태안군 관계자는 “태안이 기름사고의 아픔을 딛고 다시 예전의 서해안 최고 피서지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올해 피서객이 기름사고 이전 수준에 근접해야 한다”며 “아직 채 한달도 되지 않아 확실히 단언할 수는 없지만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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