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다롄에서 최악의 기름 유출
중국 다롄에서 최악의 기름 유출
  • 수협중앙회
  • 승인 2010.07.21 21:06
  • 호수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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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으로 유입시 우리 어업에 치명적 피해 우려

 지난 16일 중국 랴오닝성 다롄(大連) 송유관 폭발로 인해 발생한 해상 기름유출 사고가 매우 심각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발생한 다롄 신항을 중심으로 직선거리로 25km 남쪽에서도 두꺼운 기름띠로 오염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남풍이 불고 있어 우리나라쪽으로 기름띠 접근 속도가 다소 더디지만 오염범위가 확산되고 있어 막대한 어업피해가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19일현재 오염해역이 100㎢를 넘어섰으며 유출량도 1500톤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하고 있다. 기름두께도 1m를 넘을 정도라는 것.

이 때문에 사고 인근해역에서 양식중인 해삼과 어패류 등이 떼죽음을 당하고 있으며 해양생태계가 치명타를 입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롄 해안의 유명 해수욕장들은 완전히 기름더미로 뒤덮였다.

우리나라는 기름띠가 서해안으로 유입돼 피해를 입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다롄 해사국은 다롄 주변 해역 7km에 걸쳐 어선 800여척 등으로 방제선을 구축해 기름띠 확산을 막고 군인 등 1만여명의 인력을 동원해 해변 기름제거 작업에 나서고 있지만 역부족인 실정이다. 

따라서 워낙 광범위하게 오염해역이 확산되고 있어 기름띠 방제는 장기화할 것으로 예상되며 제 2의 폭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이번 사고는 지난 16일 오후 4시께 다롄항에서 30만t급 라이베리아 유조선이 중국석유 송유관에 원유를 옮기는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 700㎜ 송유관이 6차례에 걸쳐 폭발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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