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사] “수산업의 녹색성장은 수협이 핵심 주체”
[축사] “수산업의 녹색성장은 수협이 핵심 주체”
  • 수협중앙회
  • 승인 2010.06.16 22:39
  • 호수 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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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국무총리 영상메시지

▲ 정운찬 국무총리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수산인과 국내외 귀빈 여러분 ! 안녕하십니까.

수협중앙회와 ICA 수산위원회가 공동 주최하는 ‘새로운 10년! 지속가능한 수산업을 위한 협동조합의 역할’ 국제 심포지엄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한국의 수산업의 미래를 위해서 애쓰고 계신 이종구 수협중앙회장님과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 장관님,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최인기 위원장님을 비롯한 수산업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갈수록 줄어드는 수산자원 문제에 큰 관심을 갖고 발표와 토론에 참여 하시는 미국, 아이슬란드, 영국,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중국, 캐나다에서 오신 내빈 여러분과 국내 각계 수산업 전문가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내외귀빈 여러분!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에 있어 바다는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삶의 터전입니다. 바다는 인류가 생존하고 번영하는데 필요한 자원의 보고이며 인간이 개척하고 도전해야할 미지의 분야입니다. 따라서 다가오는 10년은 더욱더 바다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어장환경은 해양오염과 매립·간척으로 인한 서식지·산란지 소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해수온 상승 등 크고 작은 문제들로 날로 악화되고 있습니다. 지속가능한 수산업을 위해서는 어장환경 개선과 수산자원의 보호에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TAC 제도 도입, 인공어초 설치, 바다 숲 및 바다목장 조성 등 지속적인 어장환경보호 및 수산 자원관리 정책을 실시해오고 있습니다. 다행히도 줄어들고 있던 연근해 어업생산량이 2002년을 저점으로 회복세로 전환되고 있으며, 정부는 앞으로 보다 전문성있는 수산자원 관리정책을 추진할 계획에 있습니다.

나아가 우리 정부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새로운 국가비전으로 삼아 대한민국이 글로벌 녹색리더로서의 위치를 굳게 다지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녹색성장’은 지금까지의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꾸는 획기적 변화입니다.

우리 정부는 최근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을 시행·선포하였고 이를 통해 녹색성장의 제도적 기반을 적극적으로 구축하고 있습니다. 또 유엔 기후변화 정상회의를 비롯한 각종 국제사회에서 강력한 온실가스 감축의지도 표명하는 등 국제사회의 ‘녹색성장모델’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 국제심포지엄은 수산업이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는 자리입니다. 심포지엄의 발표 내용과 구성에서도 알 수 있듯이 새로운 10년의 중심에는 ‘수산 자원’과 이를 슬기롭게 이용하는 ‘협동조합’이 있습니다.

지난해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미국의 엘리너 오스트롬(Elinor Ostrom)교수는 공유자원 관리의 해결방법으로 ‘공동체 중심의 자치제도를 통한 해결’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여기서 ‘공동체’라 함은 공동의 자원을 이용하는 생산자 집단, 즉 협동조합을 지칭합니다. 

다시 말해 오늘과 같이 수산업협동조합을 매개체로 하여 어업인들이 모여 ‘수산자원’의 이용질서가 자체적으로 마련됨으로써 지속가능한 수산업이 실현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오늘 ‘수산자원’의 이용에 있어 수협의 역할을 모색함과 동시에 지금까지의 협동조합 성과를 고찰하고 새로운 10년의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이 자리는 전 세계 협동운동의 확산과 더불어 수산업 발전을 도모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이번 국제 심포지엄을 통해 전 세계 수산 자원관리 정책이 상호 공조되어 각국의 수산업 협동조합을 기반으로 한 ‘전 세계 수산업의 녹색 성장’이 추진될 수 있는 소중한 협력의 밑거름이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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