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 숨은 영웅 찾아 ‘바다 의인상’ 첫 수여
해양경찰청, 숨은 영웅 찾아 ‘바다 의인상’ 첫 수여
  • 수협중앙회
  • 승인 2017.11.22 10:17
  • 호수 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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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김국관·이상권씨, 민간해양구조대

해양경찰청은 지난 20일 바다에서 남다른 희생정신으로 위기에 처한 이웃을 구한 어선 선장 김국관·이상권씨와 단체부문‘대천 민간해양구조대’에 대해‘바다 의인상’을 수여했다.

‘바다 의인상’은 해양경찰청이 바다에서 타인의 소중한 생명을 구한 분들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제정한 상으로 이번이 처음이다.

김국관(47세)씨는 올해 2월 전남 진도 앞바다에서 조업 중 해양경찰로부터 인근 바다에서 어선에 불이 나 선원들이 바다로 탈출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김씨는 끌어올리던 자신의 그물을 칼로 자른 후 전속력으로 사고현장으로 이동 했다. 현장에 도착한 김씨는 불이 난 배의 부유물을 잡고 바다 위에 떠 있던 선원 7명을 탈출 25분 만에 모두 구조했다.

이상권(51세)씨는 올해 2월 어선을 정비하던 중 제주 하도리 앞 바다에서 해녀 3명이 갑자기 높아진 파도 때문에 육지로 나오지 못한다는 해양경찰의 연락을 받았다.

이씨는 정비 중이던 자신의 낚시어선을  즉시 사고현장으로 이동해 해녀 3명을 모두 구조했다.

이 외에도 지난해 12월 한밤중에 맹장염으로 복통을 호소하는 10세 여아를 육지병원으로 옮기는 등 자신의 배로 수차례 응급환자를 이송했으며 바다에서 좌초되거나 고장 난 선박을 안전한 곳까지 예인하고 실종자가 발생하면 수색에 나서는 등 남다른 희생정신을 발휘해 왔다.

단체 부문에서 수상한 대천 민간해양구조대(대장 방춘길)는 지난해 9월 보령 오천항 인근 바다에서 전기합선으로 어선에 불이 났다는 해양경찰의 연락을 받고 구조대 소속 선박들을 긴급히 동원해 불을 끄고 바다에 빠져있는 선원 4명을 모두 구조했다.

한편 해양경찰청은 선정된 3명에게 상패와 1000만원의 포상금이 수여하고 의인의 선박에 기념동판을 부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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